20년 3차 간부후보생 합격수기(soulkim91)
관리자 2022.04.1220년 3차 간부후보생 합격수기입니다. <필기시험> 해경 간부만을 위한 학원이 따로 없어서 육경 실강 위주로 듣고 인강으로 부족한 과목들을 보충하여 들었습니다. 실강을 듣는 동안에는 수업이 끝나면 자습시간에 그날 배운것을 바로 복습하여 수업중에 배운 내용을 그 날 안에 이해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초와 심화 수업을 2번 완강하고나니 전체적인 내용이 파악되어서 그 이후부터는 주로 독서실에서 이론서의 내용을 혼자 노트에 정리해가며 공부를 하였고 학원에서 문제풀이반이 개설되면 이론과 문제풀이를 병행하였습니다. 학원에서의 모든 진도별 수업을 마친 이후부터는 독서실에서 10~12시간 정도 자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통 8-9시 정도에 독서실에 도착해서 오전 2시간 정도는 전날 공부한 것 복습 및 주관식 암기를 하였고 오후부터는 이론서 진도를 나갔습니다. 귀가 전 1시간 정도는 그날 공부한 것을 정리하였고 자기 전에는 정리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본 후 잠들었습니다(자기 전에 생각을 하면 뇌가 기억을 더 잘한다고 해서...) 혼자 공부할 떄 저는 우선 반복학습 즉, 회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같은 책을 여러번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 전체적인 흐름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여러번 이론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문제를 풀면서 지문 중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론서에서 찾아보며 다시 복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 분량의 공부량을 정해놓는 것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론서 전체페이지를 12일 혹은 6일 분량으로 나누어 하루마다 할당량을 채우는 방법입니다(일요일은 쉬어서 6일입니다). 처음에는 내용이 익숙하지 않아 이론서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몇 번의 회독 후에는 내용이 익숙해져서 이론서를 하루할당량 범위만큼 훑어본 후 그에 해당하는 범위의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풀 때에는 문제번호 위에 맞으면 O, 틀리면 X 표시를 하여 같은 문제를 3번 이상 맞으면 이 문제를 아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 문제는 더 이상 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문 단위로 O/X를 표시하여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함으로써 기출문제집 회독시간을 단축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아는 것을 배제하여 모르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기 위함과 동시에 시험 전 날 모든 과목을 회독하기 위해 터득한 방법입니다. 필기시험 1-2달 전부터는 1:4:7 공부법을 카피하여 과목별 공부닐짜를 계획하였습니다. 오전시간에는 기출문제와 실전모의고사를 타이머를 맞추어 문제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오전에 풀었던 문제 중 모르는 내용, 헷갈렸던 부분, 새로운 부분 등을 이론서에서 확인하며 제가 약했던 부분을 다시 복습하였습니다. 주관식의 경우 휘발성이 커서 매일 두문자 셀프테스트를 하였고 무작위로 추첨하여 주관식 답안을 작성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체력시험> 합격수기에서 PSSA 학원을 다니셨다는 것을 보고 주3회로 해경 상시반을 등록했습니다. 필기시험 보기 3달 전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체력시험을 준비하면서 상시반을 등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독서실에서 앉아있기만 하던 터라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끌어올리기까지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2달째부터는 운동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지면서 실력이 향상되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체력학원을 다닌 덕분에 팔굽 10 윗몸 8 달리기 7 총점 25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비록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처음 학원에 등록했을때보다 많이 향상되어 만족스러운 점수입니다. 저는 수영을 잘 하지 못해서 필기시험 이후 수영강습과 체력준비를 병행해야 했는데, 상시반을 다니며 체력을 키워둔 덕분에 다치지 않고 체력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원을 간 것은 저에게 강제성을 주기 위한 것이므로 학원을 갈 것인지 혼자서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이지만, 체력준비는 필기시험 전부터 꾸준히 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필기 준비할 시간도 없다고 체력준비를 손놓고 계시면 나중에 필합 후 체력준비할 때 몸도 다 상하고 몸이 마음처럼 따라와주지 않아서 정신도 많이 피폐해집니다. 저 또한 필기시험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었기에 이 부분은 정말 강조드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적성검사> 보통 면접과 인적성 준비를 같이 진행하는 학원들이 많습니다. 저는 체력학원과 수영강습으로 인해 학원시간이 맞지 않았고 무엇보다 론샘이 해양대와 승선생활의 특성을 잘 아시기에 컨설팅을 받기에 적합한 곳이라 생각하여 론박스터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인적성검사는 체력시험 준비로 인해 충분한 시간을 쏟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내주신 교재와 업로드해주신 자료들로만 적성검사 준비를 하였고 인성검사는 론샘이 내주시는 과제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비를 하였습니다. 인성검사와 면접은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인성검사 단계부터가 면접준비라고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나중에 면접볼 때 훨씬 수월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면접> 스터디와 론샘 줌강의, 두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저는 타지역이라 론박스터디에서 진행하는 모의면접에 참여할 수 없어서 스터디를 통해 이 부분을 보충하였습니다. 줌강의에서는 면접질문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바로 여쭈어보았고 답변을 어떤 식으로 작성할지 아웃라인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틀에 박힌 답변이 아닌 저의 경험, 저의 생각이 반영되는 저만의 답변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많이 받았습니다. 스터디에서는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자세 및 말하기 연습을 하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준비한 것과 다른 질문들을 받았지만 모의면접을 해 본 것은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답변을 해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론박스터디 인적성 및 면접 후기> 론박스터디를 선택한 것은 저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줌강의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신청했는데 실제 수업을 들어보니 실강과 같은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고 오히려 학원을 왕복하는 시간이 단축되어서 저는 굉장히 만족하였습니다. 그리고 꾸며내는 답변이 아닌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답변 방향을 잡아주셔서 제가 바라던 수업이었습니다. 또한, 저라는 사람에 대해 고찰할 수 있게 해주실 뿐만 아니라 시사점을 던져주셔서 사회에 대한 고찰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면접을 바라보는 론샘의 시각 덕분에 면접이라는 것이 조금은 인간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도 상처를 받는다.'라는 말을 듣고 면접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져서 이번 면접을 무사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하며 지금 이 시험을 준비하고 계실 수험생분들께 저 또한 그 마음을 잘 알고 그러한 과정을 겪어온 사람으로서 저의 합격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