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기관-해수부(wnsdyd8013)
관리자 2022.04.12안녕하세요. 2021년 1회 해양수산부 선박기관 9급에 최종합격 되어서 이렇게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소개부터 드리자면 해양계열 대학교를 나와서 선박 기관사로 약 4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훌륭한 합격수기들을 올려주셔서 저의 수기에 중복되는 내용도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공2과목(기관, 선박일반) 우선 필기 공부는 한국사를 제외하고 4개월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초반에 론박스터디 해양수산부 패키지 인강을 수강하며 약90개 정도의 강의를 통해 기초를 잡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인강 교재 +론박 주관식 요약 노트 + 해사고 교과서4개(열기관, 보조기계, 선박전기전자, 선박운용)를 참고하여 나름대로의 요약 본을 만들어서 그것만 반복해서 회독 하였습니다. 면접학원에서 필기 합격자 분들과 대화를 해보니 인강 없이 스스로 고득점을 받은 분도 있었고, 저처럼 인강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원장님과의 통화에서 겸손하게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주셨는데 공부를 하며 그게 무슨 말인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내용이더라도 한번 더 배우는 마음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면서 이해를 한 후에 암기를 한 것이 더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샘플 강의를 한번 들어보시고 개인의 성향에 맞게 공부 계획을 잡으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단, 필기시험은 주관식이기 때문에 결국은 시험장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개인이 만든 단권화 노트 안에 있던 내용이더라 구요. 인강이나 교과서를 단권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시고 가급적 신속히 단권화하여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시험을 위한 공부(암기)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G-TELP Level 2의 형식과 난이도와 흡사합니다. 해커스에서 나온 G-TELP level2 실전 모의고사 6회분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대학 시절 마지막 토익 점수는 865점 이였습니다.) 듣기는 최대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토익보다 지문이 훨씬 길고, 문제 형식이 달라서 낯선 부분이 있기에 감을 익히기 위해 매일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법의 경우 유튜브에 G-TELP 2급, 3급 문법이 짧은 무료영상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서민지 강사님의 요약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 가산점은 모든 과목(전공2과목, 영어)의 점수를 각각 5점이나 올려주기 때문에 필기합격을 위해서는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것이 상당히 유리합니다. 공부방법은 개인적으로는 100강이 넘는 긴 정석 인강 보다는 짧은 요약 강의 청취 후 기출문제 반복에 집중 하시는게 빠른 자격증 취득의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최태성 선생님의 ‘7일의 기적’ 이라는 교재와 인강으로 공부하고, 최근 10회분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면접 목포에 가서 론박 스터디에 면접반으로 등록 하였습니다. 필기 합격 발표 이후 면접까지 2주밖에 시간이 없었기에 학원 일정은 다소 타이트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처음으로 하는 것이 인생 그래프 그리기 입니다. 많은 합격수기에서 언급해 주셨지만 저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년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일어났던 큼직큼직한 모든 경험, 사건들을 그래프에 적으며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본인의 장단점, 고유의 성향은 어떤지 발견 할 수 있고, 조원들과 사람들 앞에서 본인의 인생그래프를 발표하고 피드백 받기 때문에 자신이라는 사람을 타인의 눈에서 객관화하고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은 경험의 재료들을 용도에 맞게 재정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초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질문에도 써 먹을 수 있는 자신만의 단골 대답들이 틀이 잡혀갑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통한 자기기술서 및 5분 스피치 발표 연습을 많이 시켜주셔서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시일 경우 면접 학원은 꼭 추천 드립니다. 면접 후기 면접 실제상황 중 느낀 점 위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5분 스피치가 ‘정책 실명제’라는 생소한 주제였는데 발표를 하면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포퓰리즘’ 이라는 전문적인 단어를 선택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면접관 님들의 폭풍 꼬리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뭔가 잘못 되었음을 느낀 저는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주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사과 드렸습니다. 웃으면서 넘어가주셨지만 면접은 있어 보이려고 자랑하는 자리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억지로 할 말을 끝까지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2) 모르는 것에 대해 억지로 대답 하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주제 ‘정책 실명제’를 발표하기도 어려웠는데 전문적인 꼬리 질문이 들어오니 솔직히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머리 속이 완전 백지였습니다. 흐릿하지만 기억나는 꼬리 질문은 “정책 실명제를 시행함에 있어서 보편적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보나요? 아니면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였습니다. 솔직히 너무나 어렵고 당황스러운 질문 이였기에 “죄송하지만 제가 긴장을 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더니 다른 쉬운 질문으로 대체 해주셨습니다. 모르는 것은 정말로 모른다고 인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3) 저도 면접을 보면서 잘 대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기 보단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표정으로 대답하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조급한 모습보다는 최대한 여유 있게 대답하려 했습니다. 대답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비언어적인 모습에도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격 수기를 쓰게 되어 참 감사하네요:) 준비하느라 어려운 부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다들 노력에 대한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부족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