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19년도 해양경찰공채에 합격한 합격생입니다.

우선 합격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누구못지 않은 열정으로 나아갔지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신 분들에게도 진심어린 위로의 안부를 전합니다.

 

 

합격수기는 모두의 바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저 또한 늘 꿈꿔오던 수기였지만 막상 쓰려고보니 조금 쑥스러워지네요...헤헤!! 하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해양경찰공채는 대부분 육경과 병행하실거라 생각됩니다.저는공통인 국사,영어에 형법,형소법,사회를 선택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시험엔 "족보"가 있습니다. 흔히들 족보를 "기출"이라고 부르죠..해경시험은 더더욱 기출입니다.그런데 사실 기출을 잘하면 육경시험도 필컷 이상 나옵니다.

 

 

국사는 전한길필노+3.0기출(3000제정도)만 봤습니다.강의는 안봤습니다.연초 공고가 나온후 1월쯤에 개정판을 샀으며,4월 셤까지 3회독이상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기출을 본다고해서 답만 보는건 아닙니다.답이 아닌 나머지 선택지문도  모두 봐야하며,그런면에서 전한길기출은 해설이 기본서 이상으로 잘 나와 있기 때문에 해설을 충분히 활용했던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어휘 제석강1800, 독해 이동기,문법 손진숙900제를 봤습니다. 제석강은 호불호가 갈리는데,"자신이 어휘에 자신있다..."싶으면 제석강 추천합니다.이유는 문제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독해는 이동기 "개념편"을 통해 topic찾는법과 유형별 접근법을 배웠고(강추강추), 이후에 "구문편"을 통해 topic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사실 동기쌤 커리는 "구문-개념"인데 저는 반대로 하는게 더 도움 됐어요)저는 이걸 끝내고나서 매일 독해5개로 오전공부 시작했습니다.

문법은 뭐..손진숙900제!! 최고죠!!!강의로1회독하고 복습으로 3회독만 해보시면 어떤직렬이든 문법은 걍 깔고가게 됩니다.^^(문법초보는 손진숙40포인트 달달 외우고 시작하세요~)

 

 

2법은 짧게 말씀 드리겠습니다..저는 김대환 커리를 탔으며,김대환쌤 시키는대로만 했습니다..하지말라는건 과감히 버리고,하라는  것만 정확히 했습니다..특히 해경은 최신판례비중이 육경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마무리는 역시 기출문제로 했습니다. 참고로 평소 심심할 때 형법총론조항(대충1~24조 위법성까지)을 외워두고 면접때 조항까지 답변드리면 면접관님 눈에서 하트가 보일겁니다.^^

 

 

사회는 민준호쌤 기출(강의포함)만 봤습니다.사회는 거의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장 점수 높이기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근데 단점은 조정이 낮게 나온다는거...ㅜ

 

 

덧붙여 말씀 드리면 경찰시험은 다른 직렬과는 다르게 필합은 끝이 아니라 본게임 입장권입니다.

 

필합을 하시게 되면 피말리는 "환산전쟁"이 시작됩니다. "체력,가산점,인적성,면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비로소 알게 되실 겁니다.이건 백번 얘기드려도 모릅니다.한번 겪어봐야 제 말을 이해합니다.

 

 

1.체력? 모든걸 겪고나니 저도 이런얘기를 하게됩니다.누구나 한번은 들어본 얘기!! "필기준비하면서 운동도 같이해라"

식상하시겠지만 이 또한 직접 겪어봐야 알게됩니다. 힘들어도 평소에 체중관리하시고,수영 당장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2.가산점??무조건 5점 채우세요..0.1점으로 순위 갈립니다..가능하다면 해경관련 자격증으로 취득하세요~면접때 유용합니다^^

 

 

3.인적성?? 카페보면 소문 무성하죠??저또한 확신할순 없지만 "인적성"또한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우습게 보시면 안됩니다.


4.면접?? 해양경찰 공채 면접학원은 거의없죠!! 노량진,인천정도인데, 약 판다고 핀잔 들을수도 있겠지만 "론박" 강추합니다. 이유는 3가지!!


첫째.면접 단골 질문인 "해사법"&"해경관련시사" 공채는 혼자서 절대 못 합니다. 제가 만약 혼자서 준비했다면 아직도 "흘수"를"홀수"라고 부르고 다녔을 겁니다ㅜ 론박은 특채가 주를 이루는 학원이지만,어쩌면 이게 공채에게는 엄청난 이득입니다.주변의 면접준비생 모두가 해사법에 능해서 같이 준비하다보면 저절로 해사법 외워집니다.

 

둘째.론박학원 시스템!!최곱니다. 공채인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인데,"공채도 이런학원 있었으면 좋았었을텐데"였습니다.

24시간 개방된 학원에서 자유롭고 편하게 면접 준비했으며, 열정넘치는 쌤들은 늦은 밤에도 열정적으로 보충지도 해 주십니다. 가끔씩 "쌤이 면접보러가나??"라고 착각도 일으킵니다.

 

셋째.론쌤 인성강의 굳!!   저도 처음엔 "너무 인성비중이 높은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실제로 면접때 인성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이제와 돌이켜보면 론쌤 덕분에 면접 잘 봤다고 진심 고개숙여 감사하게 됐습니다.  2:2면접을 예로들면 쌤이 준비해주신 질문이 나왔고,"웬 떡이냐~"싶어 자신있게 답하는 저를 면접관님도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어 주셨습니다. 2:2에 같이 들어간 응시생이 "어디학원 다녔어요?"라고 제게 물어보더군요..더 이상 설명은 필요없겠죠?? ^^

 

 

여기까지 서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써내려 봤습니다. 사실 공부는 자기가 하는겁니다.그리고 또한 공부는 기싸움이구요...근자감??수험생에겐 필수 아이템인거죠!! 각자의 방식에 믿음을 가지고, 성실하게 해 나간다면  간혹 어떤 무림의 고수를 만나더라도 "쳇!! 귀여운 것!!"이라며 콧방귀끼는 내가 돼 있을 겁니다.

매순간 힘들겠지만 다음  합격수기의 주인공인 당신의 건승을 응원합니다.조금만 더 힘냅시다..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