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양경찰 22년 1차 함정요원 기관 경장에 합격하여 준비했던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해양계열 대학교 졸업 후 2013년부터 2020까지 승선생활을 했으며, 2번의 1등 기관사 승선생활을 마치고 해양경찰이 되고자 하선했습니다. 하선했을 때 제 몸무게는 105kg 정도였으며, 우선 다이어트부터 시작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일주일에 1kg씩 만이라도 감량한다는 다짐으로 꾸준히 실천했고 7개월 뒤 30kg까지 체중감량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부터 가산점 5점을 채우기 위해 토익, 컴퓨터활용능력, 전산회계, 대형 운전면허 등 학원을 다니며 취득했습니다. 필기시험이나 체력시험에서 월등한 점수가 확실치 않다면 되도록 가산점 채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021년 12월부터 순경시험에 대비해서 론박스터디 오프라인 관리반에 등록해서 준비를 했었고, 그 과정에서 2022년 2월에 공지에 신설된 경장 특채 선발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1.	구술시험
함정요원 경장 채용에서 올해는 필기시험 없이 구술시험으로만 선발 진행되었습니다. 구술 시험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 지 막막했지만, 우선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해기사 면허를 준비할 때처럼 기관전문지식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네이버 카페 해기사 공부방에서 2019~2022년 1급/2급 기관사 면접 후기 토대로 정리해서 스터디 하였고, 질문자와 답변자가 실제 면접과 동일한 상황으로 가정하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해기사 기출면접책 문우당 서적과 MTMS를 바탕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구술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내년부터는 구술시험 외 필기시험도 생기므로 구술시험과 같이 필기시험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2.	체력시험
저는 21년 12월 처음 체력과목 과제 할 때 1분에 팔굽혀펴기30개 윗몸일으키기 30개가 최선이였고, 장기간 승선생활에서 운동이 많이 부족하다 느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에 윗몸일으키기 일일과제를 하던 중 계속 아랫배가 아파 병원에 진찰한 결과 복직근 파열로 혈종이 생겨 회복하기까지 최소 1~2달은 쉬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다이어트 하며, 2달동안 충분히 쉬고 난 뒤 하루에 팔굽혀펴기 정자세로 매일 60회이상 5set를 꾸준히 하면서 하루를 보낸 결과, 체력시험 당일에는 팔굽혀펴기 63개 윗몸일으키기 51개까지 하며 점수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또한 팔굽혀펴기는 70개 이상으로 10점 나오고 윗몸일으키기도 57개정도로 9점까지 나오며 꾸준히 체력 유지하고 있습니다.
3.	인ㆍ적성 시험
인성 시험은 2:2 직무면접 이 후, 2:1 심리분석가 면접에서 인성시험 결과 토대로 면접 진행하기에 간과해서는 안되는 시험이며, 인성 시험에 앞서 론박스터디 학원을 다니며, 모의 인성검사를 통해 준비하였습니다. 물론, 인성시험에 답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해양경찰의 인재상으로서 공통된 부분이 존재하므로 꼭 자신만의 즉흥적인 생각으로 시험에 응시하기 보다 충분한 코칭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적성 시험 또한 론박스터디 학원 프로그램에 따라 유인물과 해양경찰 적성시험 수험서 토대로 준비했습니다.
4.	면접
면접을 준비하면서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취업특강 잡클래스 강좌와 론박스터디 학원에 다니면서 스터디 형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준비하는 시간을 가장 많이 보냈으며,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답변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예상질문 답변 준비 시 보고 읽어도 바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처럼 구어체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면접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직관 책임감 팀워크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대한 승선경험을 토대로 예시를 들며 그 경험으로 배운 점을 답변하는 것을 중점으로 준비했습니다.

올해 경장시험이 신설되면서 이렇게 도전하게 됐고 준비부터 합격하기까지 너무나 좋은 기회에 합격 운도 많이 따라줘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뤘습니다. 33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준비하면서 경장시험에 도전하기 전까지는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학교 동기들처럼 좀 더 일찍 해양경찰에 지원해서 많이 채용했던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던 기회에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보면 경장 준비하면서 충분한 승선경험을 쌓아 합격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항상 주어진 상황에 비관적으로 생각하기 보다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험생활을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해양경찰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 모두 좋은 결과 이루도록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