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양경찰 23년 1차 함정요원 기관 경장에 합격하여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해양대학교 졸업 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승선생활(실승선 30개월)을 했으며 2021년 11월에 하선을 하자마자 해양경찰을 준비하기 위하여
21년 12월 론박 9기 오프라인반에 등록하여 학원을 다녔습니다. 학원을 다니기 전에 가산점 5점은 미리 다 채워놓았습니다.
22년 1차 함정요원 기관 경장에 지원하였지만 구술 실기에서 불합격하였습니다. 추후 22년 3차 함정요원 기관 순경에 지원하여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같이 공부했던 친한 친구들이 다 붙고 혼자 떨어져서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23년 1월 1일부터 공고가 뜨기전에 일단 함정요원 기관 경장과 해양경찰학과 특채 기관 경장을 준비하였습니다. 92kg까지 나갔던 몸무게로는 안될거 같아 다이어트도 공부와 같이 병행하였습니다. 약 2달동안 10kg 감량에 성공하였고 체력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구술시험
함정요원 경장 채용에서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필기시험 없이 구술시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구술 시험 대비는 작년에 직무위주로 질문을 하여 2급 기관사 면허 면접시험 대비 책을 참고하여 제가 중요하게 생각할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해보면서 A4용지에 정리를 하여 외우는식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제가 23년 2차 해경학과도 같이 준비 하고 있어서 구술 시험 대비는 약 3주정도 했었던 거 같습니다. 예상 질문과 답안을 작성하여 보지 않고 자꾸 말을 해보는 식으로 혼자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구술시험에서 직무보다는 해양경찰이 되고싶은 이유, 해양경찰에 들어와서 본인의 역량을 어떻게 발휘 할 것인지, 등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특히, 직무수행계획서의 내용을 토대로 많이 물어보셨으니 내년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은 직무에만 너무 포커스를 맞추지 않기를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2. 체력시험
저는 22년 3차 함정요원 순경 체력시험에서 총점 31점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였지만 기록은 역시나 실전에서 더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23년 1월 1일부터 혼자만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체력시험이 대부분 오전에 보기 때문에 오전에 제 몸의 리듬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침8시에 항상 헬스장으로 가서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6일 2.5km 런닝, 팔굽혀펴기 100개, 윗몸일으키기 400개 정도 매일 기본으로 운동하였고, 
추후 약 1시간정도 스쿼트,데드,벤치,턱걸이 등 보강운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번 체력 시험에서 팔굽10점, 윗몸8점, 악력8점, 달리기8점으로 총점 34점으로 약 3점정도 향상하였습니다. 팔굽이나 윗몸이나 악력은 
매일매일 자주 해보시는걸 추천드리며, 100m달리기는 작년 체력시험과 이번 체력시험에서는 스타트 자세는 무조건 서서 스타트 해야하니 참고 바랍니다.

3. 인ㆍ적성 시험
올해부터 인적성 시험이 참고자료로만 사용이 된다고 하였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1차 구술시험의 점수도 모르기때문에 참고자료라고 하더라도 정말 제가 할수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아론쌤에게 연락드려 모의 인성검사를 실시하였고, 적성부분은 론박스터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계속 풀어보면서 답을 찾기 보다는 유형별로 어떻게 하면 빨리 풀수 있을지를 고민하였던거 같습니다. 

4. 면접
론박스터디 학원에 다니면서 스터디 형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자기소개, 지원동기, 공직관, 봉사관을 기본으로 준비하였고 스터디원들과 인생그래프를 그려보며 토의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저는 이부분은 강추를 드립니다. 인생그래프가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처음에는 들었지만 속는셈 치고 한번 해보니 정말 저에게는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를 돌아보고 스터디원들과도 가까워지는 그런 뜻깊은 시간 이였던거 같습니다. 정말 꼭 나중에 수험생분들도 면접은 론박 스터디에서 준비하시길 저는 적극 권유드립니다. 질문에 대한 모의 답안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어떤 질문을 받던지 그 질문에 대한 나의 경험을 이끌어 내기에 정말 정말 좋은 시간이 되었고, 저의 솔직함과 간절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2:2 직무면접에서는 제가 기관분야 임에도 항해관련 기본용어들에 대한 질문이 들어와서 당황하였지만 기본적인 것이니 내년에 준비하실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2:1 인성면접에서는 최근에 봤던 유튜브 등 그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질문들이니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씀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21년12월부터 준비하여 3번의 시험을 봤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땐 그렇게 간절하지 않았지만 떨어지고 준비하고 반복하다보니 정말 내가 해양경찰이 하고 싶다는 것을 깨닫고 정말 간절하고 열심히 준비 했던거 같습니다. 22년 3차 함정요원 순경 시험에서 최종불합격한 후 23년 2차 해경학과 시험을 준비하면서 하루에 형소법 인강을 8개씩 들어가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정말 포기하지 않으시고 열심히 준비하신다면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충분히 최종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필기시험, 실기시험, 체력, 인적성, 면접이라는 단계들이 다 중요하지만 저는 무조건 체력이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체력을 꾸준히 매일매일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찾아올것입니다.ㅎㅎ
열심히 준비 하였지만 운도 그만큼 따라줬다고 생각하네요ㅎㅎ 그래도 수험생여러분들 포기 하지 마십쇼! 화이팅 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정말 합격수기를 쓰게 된다면 하고싶은 말이 있었는데 22년 3차 시험에서저만 떨어졌을때에 저의 눈치를 보느라 제 앞에서 많이 기뻐하지 못하였을 여자친구와 저의 둘도 없는 친구들인 서**, 김**에게 정말 힘이 되었고 고마웠다는 말을 이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항상 해양경찰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마시고 앞으로 열심히 달려나가길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