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후기가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필기>

저는 흔히 말하는 2시를 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틈틈히 공부를 했습니다. 혹시 해기사분들중에 공무원이 하고싶으신 분들은 2시도 나쁜 선택지는 아닌거 같습니다.

총 준비시간은 약6개월 정도로 영어-2개월, 물리-2개월, 통신이론-2개월 잡고 매일 5~6시간정도 했습니다. 전 오래 집중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기간을 길게잡고 하루에 조금씩 나아가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지텔프 수준으로 나온다 하여 시중에 있는 지텔프 레벨2 문제집은 다 풀어본거 같습니다.

그러나 시험문제는 레벨2보다 훨씬 쉬운 수준이였습니다.

문법의 경우 레벨2에서 다루지 않는 비교급을 찾는 문제가 대부분이였고 독해는 지문도 훨씬 짧고 문제의 답이 바로 지문에 보일정도로 쉬웠습니다.

하지만 청취는 더 어렵게 느껴졌는데 일단 부산해사고 시험장의 경우 스피커 음질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말이 웅얼거리는거처럼 들리고 뭉개지다 보니 이어폰으로 청취를 연습하던 저에겐 처음부터 난관이였습니다.

그나마 시험 일주일전부터 평소에 노래 대신 청취 음원을 1.5배속으로 듣는 훈련을 해서 속도는 오히러 느리게 느껴졌고 그덕에 그나마 영어에서 선방을 한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시험전에 빠른 배속으로 귀를 트레이닝 해보세요.


<물리>

문과출신으로 물리는 굉장히 부담되는 과목이였습니다.

원래 공무원물리 책을 보며 혼자 공부하려 했으나 도저히 모르겠어서 EBS 이광조 선생님의 수능개념 물리1과 이광조선생님 유튜브 세일러문 물리학2로 공부하였습니다. 공식을 단순히 암기하는게 아닌 이해를 시켜줘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풀게 도와주시기 때문에 물리는 이광조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될거같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할땐 시중에 있는 공무원물리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머리속을 한번 더 정리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은 서술형이니 객관실 문제를 풀때도 계산식을 제대로 쓰는 연습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연습을 했습니다.

물리 범위같은 경우 현대물리 부분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3회독했는데 특히 힘과운동,역학적에너지,전기(축전기와 트랜지스터),파동 부분은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통신이론>

통신이론은 무선설비기사 책과 인강을 통해 공부했습니다.

시험문제는 제가 느끼기엔 기존 합격후기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부분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안한 부분에서 나왔습니다.

gmdss는 나오지도 않고 레이더문제, 기억도 잘 안나는 계산문제... 통신이론은 솔직히 인강 들었던거보다 2항사로 승선하면서 공부했던 부분들이 더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변조 복조(아날로그, 디지털), 안테나, fm am공식, fm 송수신 과정, am송수신 과정, gmdss, 전파의 특성 부분은 꼭 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사 1&2급은 필수입니다. 꼭 준비하세요


<면접>

면접은 론박스터디에서 했습니다. 인생그래프 아니였으면 면접때 많은 당황을 했을거같습니다. 경험을 물어보는 질문이 많았는데 미리 인생그래프로 내 과거를 생각해 봤기에 기억나는 걸 꺼내서 말하기만 하면 됐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모의면접이랑 스터디를 하며 실제와 같은 긴장감을 느끼고 가서 그런지 막상 면접장에서는 크게 떨리지도 않았던거 같습니다. 또한 동영상을 찍어줘서 내가 말하는 표정, 말투 등등 문제점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던 부분도 좋았던거 같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해수부 관련 자료들도 5분스피치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니 면접 생각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2시하고 스스로 방황한다고 생각했으나 이게 신의한수가 되어 긴 공백 없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 방황하고 내가 뭐하는지 의심이 되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달려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