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해양수산부 선박(항해)직 합격수기
오재민 2023.12.13안녕하세요. 이번 해양수산부 9급 선박(항해)직에 합격한 사람 입니다. 제가 얻었던 것 처럼 저의 합격 수기가 다른 수험생에게 희망 혹은 열정을 불어 넣을 수 있다 생각하여 합격 수기 적어보겠습니다. 1.마인드 저는 공부에 재능이 없고 말 주변도 그리 좋지 않고 의지 또한 남들보다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수험기간에 책 보는 시간 보다 컴퓨터 게임 하는 시간이 많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2개월의 준비기간으로 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이 일만 한다면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마인드와 그러기 위해 이 고통을 감내 해야만해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하여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내가 왜 이 시험에서 붙어야 하는지 같은 뚜렷한 동기를 부여하고 강한 마인드를 장착하면 분명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그 기세로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한국사 무조건 따는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한국사 점수가 없어서 하마터면 안좋은 결과가 있을 뻔 했지만 공고전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국사 시험 추가점수를 꼭 획득하시길 바랍니다. 필기 평균이 55점이여도 한국사 1,2급 추가점수 5점으로 필기 합격 할 수 있습니다. 3. 전공(항해 & 선박) 학창시절에 전공을 열심히 보지 않아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시중에 있는 선박일반(백인흠), 항해술(김성곤 해양경찰)책들을 구매해서 공부하려 하였는데, 강의 도움 없이는 개념정리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론박 스터디에서 항해관련 강의를 듣고 개념 정리를 컴퓨터 메모장으로 메모 하였고, 프린트 후 다시 읽은 뒤 이해가 안갔던 부분은 강의를 다시 보아서 기본 개념을 익혔습니다. 시험이 지엽적으로 나와 강의만으론 부족 할 것 같아 기존에 있던 책에서 필요한 개념을 보충 하였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해사고 교과서 책을 통해 개인적으로 암기 할 것 또한 정리하여 꾸준히 암기하였습니다. 큰 개념을 외우고 자그마한 개념을 추가적으로 외우는 공부법을 택하였습니다. 4. 영어 저는 제시카의 G-telp 레벨2 라는 책으로 기본 개념 공부 하고, 기출문제 여러번 푸는 방법을 선택 했습니다. 그런데 9급 선박직 시험 같은 경우는 G-telp 레벨3를 기반으로 나오니 레벨3 위주의 개념(유튜브에 무료로 강의 많음) 정리 및 기출문제를 여러번 풀어보는것을 권장드립니다. 저는 레벨 2로 준비해서 그런지 독해와 리스닝은 생각보다 쉽게 나왔는데 문법에서 좀 애를 먹었습니다. 5. 면접 필기보다 면접에서 가장 애를 먹은 것 같습니다. 일단 필기는 커트라인 근처였고 필기 성적은 안보는 해수부 면접이지만 아무래도 거진 꼴지에서 시작해 면접을 무조건 잘 봐야한다 생각하여 마음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필기 합격 발표 이후 면접 때 직무기술서 작성 및 5분 스피치 발표 한다는데, 그에 관한 개념을 몰라 이건 무조건 학원 등록해야겠다고 머리속에서 생각 했습니다.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목포의 론박스터디에서 면접학원을 다녔습니다.(필기 합격에 큰 도움이 돼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도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5분스피치 작성 및 직무기술서 작성 요령을 배울 수 있었고 면접자의 자세 및 하면 안 될 행동등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아무래도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은 면접 스터디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면접 준비를 하면서 나의 객관화를 할 수 있었고, 내가 놓친 부분, 고쳐야 할 부분, 강점 등등 다른 사람이 보는 나를 좀 더 알아가는 계기도 됐습니다. 면접학원 강의 시간에 비해 면접 스터디 시간이 배로 많아서 참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고생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생각합니다. 제 면접은 5분스피치 관련 질문과 직무 기술서 관련 질문, 그리고 인성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성 질문 및 직무 기술서 관련 질문은 제가 준비했던 내용안에 있어서 비교적 쉬웠지만, 5분 스피치 관련 질문은 제가 모르는 분야의 주제였기 때문에 면접관님의 질문의 의도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재차 물어본 적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르는 질문이 있어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꼭 공부해오겠습니다 라고 2번 정도 답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준비한것에 대해선 최대한 잘 전달하려 노력 하였고, 면접에서 중요한건 분위기다라 생각하여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 했기에, 마지막 멘트를 한 직후에는 면접관님들의 옅은 미소를 보았기에 면접 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해수부 9급 선박직 같은 경우는 타직렬 공무원 보다 수험기간이 짧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1개월만에 붙었다거나 하는 수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공무원 준비생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수험생이 승선 경력이 있기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에서 준비를 하여 절실함이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기왕 하기로 마음 먹은거 목표를 이룰때 까지 마음 단단히 먹으셨으면 좋겠고 꼭 좋은 결과 있으셔서 우리나라 아름다운 바다 같이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