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일반선박 5회 합격수기(24년 1월 31일 면접)
김시완 2024.02.08누가 알려주길 공무원시험의 끝은 합격수기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합격했으니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필기시험 준비 필기시험은 총 3과목입니다. 과락 40점, 평균 60점 기준에 맞춰야 합니다. 저는 늦어서 못했지만, 한국사 가산점은 평균 5점을 높혀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휴가중에 미리 준비하면 좋을듯 합니다. - 영어 : GTELP와 동일 제가 해커스 문제집을 옛날걸 사서 그런지 문제집(문법-듣기-읽기)과 달리 듣기-문법-읽기 순서로 진행됩니다. 답안지 마킹하는 방식이나 문제 형식, 난이도 등은 동일하나 GTELP를 본 적 없다면 3회 정도는 풀어보는걸 추천합니다. 가장 가성비 좋은 과목이며 문법은 사실상 기출이 동일하나 읽기는 토익 대비 난이도가 있습니다. 토익과 유형이 상당히 다르니 안심하고 준비 안한다면 피보기 좋습니다. 여기서 약 80점 이상 맞는다고 생각하면 뭐가 나올지 모를 법규/안전론에서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 해사법규 : 기출 집중암기+인강 최근에는 유독 직전 기출문제가 1문제 정도 나오는거 같은데 유독 범위가 넓은 과목이라 그정도는 해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영어나 해사안전론과 다르게 해사법규는 국내법이므로 익숙하지 않으니 넉넉하게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항해과 출신이어도 해사법규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3시수 밖에 안하니 다 까먹었다 생각하고 처음부터 인강을 2회독 이상 추천합니다. 인강을 보면서 필기시험에 어떻게 서술할지 생각해보고 노트필기한다면 시험장에서 일목요연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확한 답을 모르더라도 아는 내용에서 확장해서 하나라도 더 쓰다가 핵심단어가 들어간다면 부분점수를 얻어 과락은 면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선박안전론 : SOLAS 등 국제협약 항해사 출신이라면 LSA/FFA에서 상당히 편하게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관사 출신들도 40~60점 이상 득점하기가 법률보다는 용이합니다. 빈칸+서술형+해석문제로 구성되는데 빈칸->서술형(모르는건 바로 스킵)->해석->서술형 모르는거 마저 풀기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5회차에서는 빈칸 문제가 어려웠는데 이건 인강에서 짚어주는 정도만 준비한다면 적당하다 생각하고 그 이상 공부하기엔 범위가 너무 넓어 힘듭니다. 서술형은 평소 승선시 접해본 지식 + 해사법규와 겹치는 부분이 다수 있어 인강을 1번이라도 봤다면, 부분점수 이상은 꼭 얻을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전 시험도 그렇고 LSA/FFA(특히 LSA)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해당 부분은 꼭 공부했으면 합니다. 해석문제는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약 3페이지 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정확한 해석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해석문제를 먼저 풀고 다른 문제를 풀려고 한다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주의가 요합니다. 필기시험은 문제 숫자 대비해서 시간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술형 & 해석문제의 경우 많은 시간을 소요하므로 적절한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목포해양대학교 학관에서 오전에 시험이 이뤄지는데 타지에 가서 아침 일찍부터 시험보려면 심리적으로 힘들 수 있으니 평소 컨디션 관리가 필요합니다. 2) 면접시험 준비 면접시험은 혼자서 준비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일부 가능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힘든게 아니라면 목포 학원으로 오셔서 준비하는걸 적극 권장합니다. 당장 자기기술서 시간재고 적어보려고 해도 예시가 없고 면접은 면접관에게 공격받으면서 배우는게 많습니다. 철권하고 비슷합니다. 모르면 맞아야지. - 자기기술서 작성 : 2항목/각 10분(연속으로) 세종시 시험장에 도착하면 안내를 받아 들어가는데 세미나실 같은 곳에서 안내 및 잠시 쉬는시간 후 바로 시작합니다. 볼펜은 모나미 FX 제타였는데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이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기술서 문제가 적혀있는 종이 1부 + 자기기술서를 적어야 하는 종이 1부가 준비되는데 저는 글씨체가 불안해서 문제를 보고 바로 문제종이를 받침대로 썼습니다. 나름 효과가 있었습니다. 옆 책상에 탁상시계가 일정 간격으로 있었고 중간에 1번 남은 시간을 불러주셨습니다. 학원에서 준비를 여러번 해서 모든 줄을 작성하고 시간이 1분 남았는데 이게 혼자했다면 2번 항목에서 반쯤 쓰고 끝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작성이 종료된 자기기술서는 감독관님이 문제지와 같이 회수하여 이후 개별면접에 자료로 사용됩니다. -집단토의 : 1개 주제, 약 30분 자기기술서 작성 후 잠시 쉬는시간을 주고 바로 이동하여 시작합니다. 작은 소회의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었으며 면접관 3분이 1열로 앉아있고 지원자들은 ㄷ 자로 배치됩니다. 이번 주제의 경우 토의보다 토론에 가깝게 찬성/반대로 입장은 나눠서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기조발언 1분씩 진행하는데 응시번호 빠른 순서대로 진행되었으며 각각 찬성/반대로 방향성은 먼저 정하게 되었습니다. 반/반 의견이 나눠지고 이후 의견이 모여야 토의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토의 결과를 정리하여 발언하게 하는데 1명만 진행하면 됩니다. -개별면접 : 20분 앞에 자기기술서 및 집단토의에서의 항목을 가지고 면접이 시작됩니다. 앞선 집단토의와 같은 자리를 사용하였으며, 다리/손은 보이지 않게 가려지는 위치였습니다. 자리에 착석 후 자기소개(면접관이 시간은 정해주지 않았지만 약 1분 정도로 준비하였고, 면접관이 시간에 큰 연연하지 않았음) 자기소개 직후 자기기술서 기반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는데 3분의 면접관 중 1분은 일반선박 현직자(PSC업부 담당, 경력많아보임)으로 추청되었습니다. 현직자분의 경우 체감상 승선 경력 및 PSC경력이 많을것으로 유추되었으며 통상적인 승선직 분들과 가치관을 공유하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기기술서에 승선경험 중 선종을 적으니 약간의 호응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승선경험의 이야기는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자기기술서 기반으로 질문되는만큼 답변을 적을때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항목을 적는다면 과도한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직무지식은 별도로 질문이 없었지만, 면접요강에 나와있는 공무원의 의무는 질문받았습니다. 앞선 집단토의에서 단점이 보인다면 그걸 개별면접에서 엮어서 질문받기도 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장 중요한게 개별면접인데 있는 그대로 대답하되 표현만 정제하여 답변하였고 진심이 전해진것 같습니다. 면접관들은 공직&해당 업무에 종사할 사람을 채용하는것인 만큼 공직자의 의무/가치관의 지향하는 답변이 된다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면접준비에 힘써주신 박아론 선생님과 제 부족한점을 채우는데 힘써주신 학우들님께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다들 준비할때 마음가짐 그대로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