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들어와 합격 수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던 날이 있었는데 벌써 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네요 ㅎㅎ
저는 이번 24년도 하반기 동해_공채_남에 지원하여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이 합격 수기를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분들을 위해 하고 싶은 한 문장을 위해서 간략하게 먼저 저의 준비 과정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 이번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고, 역시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 기말고사, 과제, 체력 준비, 필기 준비, 학생 장 활동, 졸업논문 준비, 허리 부상으로 인한 재활, 학교에서 각종 훈련, 관련 자격증 취득, 가산점 준비 등 오로지 해양 경찰 준비에 만전을 가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론박 스터디와 함께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론박 스터디가 추구하는 그 가치와 목표가 제가 론박 스터디를 선택한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지금부터는 제가 시험을 준비하였던 과정들을 필기, 인 적성 시험, 체력, 면접, 가산점 순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필기 (해양경찰학개론 80점, 형사 법 80점, 해사법규 75점) -223.21점(조정점수)
먼저 이번 시험을 치면서 기존의 기출만 공략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 잘 출제되지 않던 마리나 항만,해수욕장~ 같은 법률이 20 문제 중 3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기출의 비중은 줄이고 사이드 법률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론박스터디 만의 MBT 시스템과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들었던 "단권화" 과정만 잘 수행한다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저만의 필기 방법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1)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한 부분을 샤프로 1차 체크합니다.
2) 이후 기출을 풀면서 주로 출제된 부분들을 볼펜으로 2차 체크합니다.
3) 복습할 때 또는 계속 틀리는 부분을 형광펜으로 3차 체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취약한 부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이후 회독의 시간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 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하기보다는 골고루 과목을 공부하기를 추천합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는 형사 법에 자신이 넘쳤던 나머지 마지막까지 덜 하게 되면서 연습 때보다 점수가 덜 나왔습니다. (이 또한 나광범 선생님이 귀신같이 조언하셨던 부분입니다 ㅠㅠ )

2) 인 적성 시험
-적성 시험: 어차피 시간 내에 다 풀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히 풀 수 있는 부분들 위주로 푸시기 추천합니다. 
-인성 시험: 대부분이 많은 연습을 거듭하고 응시하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점은 "솔직하게"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이후 면접에 있어서 인성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변을 토대로 면접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체력 (26점)
-저는 체력 학원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센서 감각도 전혀 모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히 모른 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우직하고 정직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연습할 때조차도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통해 정직하게 준비했습니다. 또한, 시험 시작 전 항상 밝은 얼굴로 크게 "안녕하십니까" 라고 말씀드리며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하였습니다. 이후 체력 시험 도중 "감독관께  자세가 매우 좋다."라고 칭찬 또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앞에서 말씀드린 인사로 인해 그렇다 할 수는 없지만 보다 긴장되고 경직된 상황에서도 감독관 님께서 "할 수 있다."라는 응원을 끊임없이 해주셔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시험을 칠 수 있었기 때문에 인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앞 뒤 응시자는 인사를 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

다만 올해 시험을 통해 공채 분야 또한 특별 채용과 같이 평균적인 체력 점수가 매우 상승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는 체력 점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절대로 자만하지 말고 정직한 자세로 꾸준히 연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 면접
자신만의 스토리를 일관되게 만들어 면접 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역경들을 나열하면서 그 과정에서 제가 깨닫고 느낀 점 그리고 이를 통해 한층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갔던 모습들을 말씀드리며 해양 경찰이라는 일관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면접은 나 자신을 상품과 같이 어필하여 나 자신을 파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면접 관의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나 자신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필살기 하나 정도는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면접 시 제가 했던 답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Q 간단한 지원 동기와 제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A 저는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 끝에 2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제가 가진 열정을 다 쏟을 수 있는가? 둘째 포기하지 않고 만족스러워 할 수 있는가? 입니다. 저는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많은 역경과 고난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해양 경찰에 대한 저의 열정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일관된 목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산해양경찰서장님과의 특강 및 VTS현직 분들의 인터뷰, 해경 관련 영상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해양 경찰로써 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제기된 마약 관련 뉴스와 올해 1월 부산 신항에서 100KG의 코카인을 적발하였던 사건들을 통해 해양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깨 닫을 수 있었고, 제가 합격한다면 수사 과 중에서도 마약 수사대에서 한 번 근무하여 마약 범죄 소탕에 기여해보고 싶습니다.

답변에서 "해양 경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어필한 후 왜 해양 경찰에 지원했는지 답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경험 또는 느낀 점을 서술했습니다. 이후 해양 경찰과 관련된 최근 이슈를 언급하면서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 또한 어필하고 마지막을 포부로 장식하였습니다. 
이 답변 이후 직무 면접을 담당한 2분의 면접관 님께서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시고, 무엇인가 적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성 면접: 무조건 솔직하게 인성 시험 당시 체크했던 본인의 답변을 바탕으로 그대로 말씀하세요. 이후 자신만의 경험, 경험을 통해 얻은 느낌을 논리적으로 추가하여 말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자신감, 간절함 어필, 그에 합당한 노력" 3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모 및 품행 단정과 예의는 당연한 부분이라 생략하겠습니다.

5) 가산점
그냥 5점 다 채우세요. 이제는 5점이 필수입니다.

너무 길어졌는데도 끝까지 읽으신 분들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론박 스터디와 저의 수기대로만 하신다면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아니 25년 7월쯤 다음 합격 수기를 작성하는 사람은 바로 여러분이 되실 거라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