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하반기 서해 함정요원 기관 4개월 초시 합격수기
신준상 2024.12.27필기 : -10개 (해양경찰학개론 -1, 해사법규 -3, 해사영어 -3, 기관학 –3) 체력 : 39점 (팔굽혀펴기 10점, 악력 10점, 윗몸일으키기 10점, 100M 달리기 9점) 가산점 : 5점 안녕하세요 이번 24년 하반기 서해 함정요원 기관 합격생입니다. 마음고생 많았던 수험생활이 지나고 다행히 합격해서 수기를 쓰고 있는 것이 참 감격스럽네요. 론박스터디 아론 선생님, 광범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합격할 수 없었을 겁니다. 제가 어떻게 4개월 만에 초시 합격을 할 수 있었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 필기 (해양경찰학개론 -1, 해사법규 -3, 해사영어 -3, 기관학 -3) 1 기출 기출은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1. 푸는 게 아니라 반복해서 보는 것 2. 틀린 건 또 틀린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함 특히 두 번째가 중요합니다. 기출은 양을 늘리지 않고 내가 자주 틀린 문제 위주로 양을 줄여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두 번 풀어 봤을 때 맞춘 문제는 그 뒤로 과감히 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 문제는 회독 몇 번 돌리면 또 맞추는 문제입니다. 저는 틀린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하다 보면 매번 똑같은 부분에서 틀려 어이없어하는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최대 5번까지 틀려 봤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소거해가면서 회독할 기출문제를 줄여나가세요. 그리고 최종 회독 때는 자주 틀렸던 문제들만 보면 됩니다.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시간은 없고 봐야 할 건 많은데 내가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문제까지 하나하나 보고 있는 건 비효율적인 낭비입니다. 2 암기과목 (해양경찰학개론 -1, ,해사법규 -3) 해양경찰학개론이나 해사법규 같은 휘발성이 강한 법 과목은 반복과 정리가 핵심입니다. 특히 두문자가 많이 나옵니다. 제가 본 수험생 중 두문자를 한곳에 정리해놓은 사람 거의 못 봤습니다. 저는 공책 하나에 두문자들을 모두 정리하고 자주 반복해서 봐서 암기했습니다. (두문자 정리한 공책 사진 찍어서 첨부했음, 참고하세요) 그리고 개론의 예산 절차, 징계, 위원회 법규의 등화 같은 절차나 개수가 많은 파트는 표나 그림 등으로 정리해놓으면 나중에 공책에 정리한 내용만 봐도 이론서의 긴 글을 읽지 않아도 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여유가 좀 되신다면 사이드 대비도 하길 바랍니다. 특히 이번 법규가 어려웠던 이유는 출제빈도가 낮았던 법인 해수욕장, 수중레저, 마리나법 3문제나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킬러 문항들을 많이 낼 수 있으니 기본이 탄탄히 다져진 사람들은 사이드도 대비하셔야 고득점이 가능할 것입니다. 3 이해과목 (해사영어 –3, 기관학 –3) 기관학이랑 해사영어는 실무 경험을 했냐 안 했냐에서 이해의 격차가 있는 과목 입니다. 저는 약 3년간의 상선 경험이 있어 다른 과목보다는 수월하게 공부했으나 실무 경험이 없는 친구들은 좀 어려울 겁니다. 특히 이번 시험은 기존의 이론 암기 유형에서 벗어난 실무적인 이해 위주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만약 본인이 승선 경험이 없으시면 해기사 출신이나 해군 출신분들 즉 실무 경험 있는 분에게 많이 물어보셔서 확실히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무지성 암기로는 고득점이 불가능합니다. 4. 파이널 모의고사 저는 사실 파이널 모의고사는 중위권 정도였습니다. 초시생으로써 회독 진도를 따라가는 것조차 벅찼던 것 같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참 우울하기도 했고 진지하게 공부를 그만둘까도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저는 경험자로써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모의고사가 실력의 지표가 되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만 (실제로 파이널 모의고사 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필합함) 절대적으로 파이널을 잘 봐야 합격하고 못 보면 불합격 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그 특이 케이스의 산증인입니다. 그러므로 혹시나 파이널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낮아서 우울하고 지치고 힘드시더라도 마음 다잡고 내가 불합격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그냥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세요. 그러면 그 노력이 결과로써 화답할 것입니다. * 체력 : 39점 (팔굽혀펴기 10점, 악력 10점, 윗몸일으키기 10점, 100M 달리기 9점) 저의 최종합격의 쐐기를 박아주었던 체력입니다. (필기 1배수 -> 환산 1등 73.125점 ) 광범 선생님이 말씀하신 '필기는 입장권' 극히 공감합니다. 실제로 체력에서 엄청 뒤집힙니다. 특채 기준 체력 1점 = 필기 1문제입니다. 필기는 목숨 걸고 열심히 하는데 체력을 등한시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최종 합격이지 필기 합격이 아닙니다. 필합하고 체력에서 뒤집혀 좌절하지 마시고 체력 열심히 하세요. 노력한 만큼 큰 오차 없이 점수가 나오는 것이 체력점수입니다. 특히 이번 서해 기관은 필합자 12명 중에서 39점 1명(본인), 37점 3명, 35점 1명 등 다들 체력 점수가 우수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체력점수를 낮게 받는다면 정말 치명적입니다... 생각 잘 하시길 바랍니다. 팔굽혀펴기 10점 전통적인 효자 과목입니다. 대부분 만점 가져갑니다. 개인적인 팁으로는 시간이 좀 있다면 팔굽 개수 운동만 하지 말고 중량 벤치프레스로 힘 자체를 키워놓으시길 바랍니다. 상식적으로 1rm기준 벤치 120kg vs 벤치 60kg 미는 사람이 팔굽 1개를 했을 때 느끼는 부하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악력 10점 재능과 체격의 영향이 큰 종목입니다. 그래도 만점 기준인 61kg는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추감기 등의 운동도 좋지만 저는 턱걸이가 악력 늘리기엔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쉬는 시간마다 론박학원 체단실 철봉 잡고 열심히 하세요. 윗몸일으키기 10점 수험생들 간 점수 차가 있는 종목입니다. 특히 실제 시험장 가보면 팔굽혀펴기 종료 후 바로 윗몸일으키기에 투입이 되는데 그 상황 대비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인 팁으로는 복근 운동의 최고봉인 AB 슬라이드 열심히 해서 복근과 허리 근육을 단련시켜 놓고 처음 약 30개 정도는 무호흡으로 빠르게 하고 마지막 진짜 더 이상은 못하겠다 싶을 때 내려가면서 마시고 올라오면서 숨을 다 뱉는 방식으로 하면서 끝까지 하세요. 만점 받으려면 중간에 절대 멈추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자칭 헬창분들 복근운동 힘들어서 안 하는 거 다 압니다. (헬스장 가면 복근 운동 하는 사람 손에 꼽음..) 운동 했다고 자만하지 마시고 윗몸일으키기 열심히 하세요. 생각보다 만점 힘듭니다. 100M 달리기 9점 제 기록은 13.11초가 나왔습니다. 사실 체력시험 2달전 학원 끝나고 친구랑 측정했을 때 14.0초가 나와서 저는 달리기는 재능의 영역이고 연습해도 향상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달리기 연습은 하나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시험날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와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점수가 잘 나왔던 이유를 생각해 보니 꾸준히 하체 운동을 해왔던 것이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달리기는 종아리와 엉덩이 근육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종아리는 카프 레이즈, 엉덩이는 힙 쓰러스트 강추 드립니다. 특히 힙 쓰러스트는 고중량으로 해야 합니다. 맨몸으로는 효과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한계를 미리 단정하여 연습 안 하지 말고 일단 달리기 연습은 꾸준히 하세요. 생각보다 자신이 빠를수도 있습니다. * 가산점 :5점 가산점 5점 안되는데 최종 합격 노리는 분 없으시겠죠? 필합하시면 환산 1점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겁니다. 무조건 5점 채우세요. * 면접 이번 면접은 론박스터디 면접반에서 제공해 주셨던 자료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아론 선생님의 다년간 쌓아오신 노하우 등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면접 스터디원들을 만나서 준비 기간 동안 재밌게 보낼 수 있었네요. 해경 면접은 무조건 론박스터디입니다~ *마지막 할 말 공무원 시험은 참 잔인한 시험입니다. 누구나 다 열심히 하지만 소수의 사람만 합격하고 절대다수는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합니다.. 세상은 냉혹합니다. 사람들은 오로지 합격, 불합격인지만 봅니다. 몇 년을 공부했든, 필합을 했든 최종 불합격을 했든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정신 차려야 합니다.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이 아까운 시간과 돈 사용해가면서 이왕 공시 전쟁터에 뛰어들었으면 최대한 빠르게 목표를 이루고 나가야 합니다. 이유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정말 자신이 최대한 노력을 했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불합격을 하셨든 아니면 본인의 성적이 낮다면 그런 결과가 나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보완해 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하나씩 극복해 나가면 그 사람은 나중에는 무조건 합격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모두 합격해서 해양경찰 현직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