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양경찰 의무경찰 특별 채용에서 필기와 실기 모두 1등으로 합격한 지원자입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 작은 희망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필기시험 -7
(항해술 95 / 해사영어 95 / 해사법규 80 / 해양경찰학개론 95)

실기시험 39
(팔굽혀펴기 10 / 윗몸 10 / 악력 10 / 100m 달리기 9)

가산점 5
환산 75

공부의 시작
저는 22년 9월부터 10월까지 독학을 했고
23년 6월부터 10월까지는 론박스터디를, 24년 1월부터 5월까지는 타 학원의 실강을 다니고, 6월부터 10월까지는 혼자 공부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든 합격만 하면 되지만, 학원을 통해 공부를 하는 것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22년 독학을 했을 때, 아무런 정보도 없이 과목당 기본서 1권, 기출문제집 1권, 동형모의고사 1권으로 총 12권을 1회독하고 시험쳤습니다.
혼자 공부하다보니 넘쳐나는 자유도에 자그마한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고, 추록개정을 확인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혼자 공부해서는 안되겠다싶어 학원을 다녀야되겠다고 생각하고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 23년은 론박스터디 실강반에 등록했습니다.
8시부터 22시까지 휴대폰을 제출하고, 강제자습이었기 때문에 8시부터 22시는 학원, 끝나자마자 빅짐으로 달려가 헬스를 하고 24시에 학원에 다시와 1시나 2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가서 자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23년 채용시험에서는 14개(항해술 95, 해사영어 95, 해사법규 75, 개론 65)를 틀렸고, 저의 공부량이 부족했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필떨하자말자 다시 알바 시작했습니다. 다시 돈을 모아 타 학원 실강 등록하고 1월부터 5월까지 다녔습니다.
자료가 방대해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는 9시30분~ 18시가 기본 일정이었는데, 초반에는 공부하기가 너무 싫었고, 론박스터디에서 공부했던 것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었기에 18시 이후엔 헬스하거나 놀러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하던 것들이 희미해졌습니다. 알던 것들이 헷갈리기 시작하고,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생겨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매일 6시부터 12시 반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점심시간에 밥먹는 시간을 아껴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프로틴쉐이크와 바나나, 닭가슴살, 햇반 먹으면서 공부시간 확보에 애썼습니다. 14시 반부터 18시까지 학원일정, 20시까지 저녁 자유식 및 휴식 후 20시부터 24시까지 공부했습니다

학원커리큘럼 끝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6월부터는 독서실 끊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대폭 늘렸습니다.
(4~8월은 아침 6시~7시 수영 초급반)아침 6시에 독서실 착석해서 11시까지 공부, 11시부터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독서실에서 닭가슴살이랑 햇반먹고 13시 착석,
17시까지 공부, 19시까지 저녁 자유식 및 휴식, 
19시부터 24시 or 익일 01시까지 공부
이 때도 자유가 주어지니, 정신 못차리고 중간중간에 클라이밍하러 가는 날도 있고, 농구하러 가는 날도 있었습니다(9월에 개최된 농구 대회도 신청했다가 이건 진짜 도라이다 싶어서 안나갔습니다) 평소 일과가 빡세다보니 휴식이 필요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8월 말~ 9월 초에 응시원서 넣고 그 때부터 딴짓 안하려고 네이버웹툰과 sns를 삭제했습니다. 유튜브도 삭제하긴 했는데 인터넷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길래 다시 다운하고, 휴대폰 사용시간을 통제했습니다.
그 때부터 필기시험일까지 순공 10~14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유튜브 보는 시간, 딴짓하는 시간 제외)유지했습니다. 이 때 캠스터디를 통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루 일과
06~11 공부
11~13 헬스 및 점심
13~17 공부
17~19 저녁 및 휴식
19~ 24 공부 
0100~0540 잠


 과목별 공부
사실 공부내용에 있어서는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것만 따라도 이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해술 - 이해과목
사용 교재: 론박스터디, 김ㅅㄱ, ㄷㅂ,ㄱㅅㄱ

해사영어 - 이해와 암기(항해술 내용을  영어로, 일반적인 영어문제에 비해 쉽다고 생각함)
사용 교재: 론박스터디, 유ㅅㅌㄷ, 캠ㅂㅅ, ㄷㅂ,ㄱㅅㄱ

해사법규 - 제정 배경을 이해하고 어떤 내용이 필요한지 생각하며, 암기
사용 교재: 론박스터디, 정ㅌㅈ, ㄷㅂ, ㄱㅅㄱ

해경학개론 -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하며, 암기
사용 교재: 론박스터디, 정ㅌㅈ, ㄷㅂ, ㄱㅅㄱ


체력 준비
실기도 필기만큼 진짜 중요합니다.
필기합격자들 사이에서 격차를 벌릴 수도, 점수를 뒤집을 수도 있는 기회입니다.
실기시험은 저에게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먼서 받는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어왔고, 필기는 공부를 해도 결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는데, 실기 점수는 눈에 바로 보여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솔직히 하체운동은 다음 날이 힘들어서 적당히 했습니다

팔굽은 정자세로 갯수치기하면 상체근육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달 되어 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9~10점 나올 겁니다

윗몸은 갯수치기도 중요하고 스킬도 필요하고, 그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근육의 발달도 필요하기 때문에 실기학원 가기 전까지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악력은 파지법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힘을 주고, 그 힘을 악력기에 전달하는지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이기에 정확한 파지를 하는 것이 점수를 단기간 높이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입니다.
물론, 악력을 위한 훈련도 필요한데, 전완근은 데미지를 입으면, 회복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훈련기간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BB finger curl, 데드리프트, 턱걸이를 주로 했습니다.

100m 달리기는 체중과 하체근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목들은(악력은 정확한 파지에 의한) 단기간에 늘릴 수 있지만, 100m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하체운동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면접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하는데, 필기시험 준비하다보니 사고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여러 질문들에 직접 답해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꺼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학원의 일정을 따라가면 충분합니다!

학원마다 장단점이 있기에 수험생분들이 잘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론박스터디는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습관이 안잡혀있고, 내용 숙지가 잘 안되어있을 때 좋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공부습관을 잡기가 많이 어려운데, 그 부분에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광범쌤님은 설명을  짱잘해주셔서 이해도 잘되고, 수업시간에 설명해주신 것 중에 이해안되거나 애매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질문하면 모두에게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공부와 체력 준비를 병행하다 보니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아론쌤님께 찾아가 상담요청을 하면, 상황에 맞게 조언해주셔서 잘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도전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저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고, 여러분도 반드시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마지막으로 광범쌤과 아론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쌤들 덕분에 해양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고 긴 수험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