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4 하반기 동해 공채 합격 수기 (추가)

    김진성 2024.12.28
                        지난 기간을 엄청 바쁘게 보내다 갑자기 너무 많은 여유가 찾아오니 오히려 적응되지 않으면서 무언가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과 제가 많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추가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필기
    -형사 법: 공통 과목이며, 이해가 필요한 과목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초반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학설이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번 시험을 통해 출제 기조가 점차 바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므로(다른 과목도 마찬가지..) 학설을 알아둬야 할 필요는 있지만 육경처럼 너무 깊게 공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해양경찰학개론: 개정된 부분들이 이번 시험에서는 비중 있게 출제되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1-2 문제의 지문 중 1개 정도로 출제) 그렇기 때문에 25년도 상반기 시험에서는 이를 감안해서 공부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 개정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경우가 있었습니다. (EX: 실제 이번 면접에서 25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 또는 법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는지? 그리고 왜 그런지? 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해사법규: 대표적으로 휘발성이 강한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는 기출 위주로 공부하였지만, 이번 시험에서 20 문제 중 사이드 법률이 3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제는 기출 위주에 사이드 법률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생겼습니다.  "설마 또 나오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시험 응시 직전까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 또한 숫자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사용하시면서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된 방법인 "특정 키워드와 연관 시켜 외우는 방법" 을 추천합니다. (EX: 해상 검문 검색을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 해경은 경찰이고 이를 거부하면 112 이런 식으로...)
    
    2) 인&적성 시험
    -적성 시험: 제한된 시간 내에 다 풀지 못합니다. 실제로 시험 후 주변 5명에게 물어본 결과 다들 시간 내 풀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서 그냥 편안하게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게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 위주로 풀고 나머지는 편한 마음으로 찍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성 시험: 저는 생각보다 이 부분이 적성 시험보다 더 떨렸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나 자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결과가 이상하게 나올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지문을 보고 딱 끌리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다만, 시간이 남는다면 한 번 정도 다시 살펴보면서 확인하시거나 본인의 답변을 잘 기억했다가 끝나고 바로 메모장에 메모하시길 바랍니다. 
    
    면접 준비를 위해서 기억을 되새겼지만 저는 바로 메모하지 않았던 탓에 기억나는 답변들이 별로 없었고, 면접 답변을 준비하면서 많은 에로 사항을 겪었습니다. 
    "끝나면 최대한 기억해서 최대한 많이 메모하세요."
    
    3) 체력(실기) 시험 -26점 (팔굽혀펴기: 55개 9점 / 윗몸 일으키기: 38개 5점 / 달리기 14.57초 7점 / 악력 50 5점 / 수영 PASS)
    
    다른 분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점수지만 그래도 제가 준비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팔굽혀펴기 & 윗몸 일으키기
    저는 상황과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체력 학원을 다니지 못했지만 다닐 수 있다면 무조건 다니시길 바랍니다. 돈이 아깝다고 생각도 했지만 확실히 "센서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험 응시하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허리 조심하십시오.. 중간에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일어나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정말 부상을 당하면서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혀 다시 일어서기까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항상 조심하세요..
    
    -악력
    태생적으로 체격과 전완근 여부가 점수가 많이 갈리는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전완근은 그냥 샤프심 수준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턱걸이를 하면서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종목이라 생각하지만 힘들더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턱걸이를 할 때는 썸리스 보다는 말아 쥐는 방법을 더 추천 드리고, 회복 시간(3일 정도?)를 고려해서 운동하시길 추천합니다.
    
    -100M 달리기
     초반 출발 시 부정 출발 조심하십시오. 설마 하겠어? 하는데 제 앞 타임에서 2번 부정 출발로 실격을 봤습니다..
    초반 20-25M 정도는 최대한 상체를 숙여서 가속도를 받고 이 지점을 벗어나서 천천히 상체를 세우면서 팔을 최대한 많이 휘젓는 방식이 저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60-70M 정도에서 점점 느려졌는데 저는 이때 부모님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뛰었고 연습 때보다 1초를 단축하면서 예상보다 높았던 7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 안되면 부모님 생각이라도 하면서 이 악물고 뛰십시오. 근데 너무 세게 물면 저처럼 입술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수영(동해 기준)
    1. 들어가서 인원 점검 이후 간략하게 물로 샤워할 시간을 줍니다. 대략? 5분 정도
    2. 4명끼리 조를 짜서 부르고 수영장에 들어가서 준비 운동을 합니다. 대략 1분 정도? 그리고 대기합니다.(다른 응시생들 쳐다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3. 호명되면 먼저 간략하게 설명을 듣고 본인 확인 이후 배정 받은 레일 앞에 섭니다.
    4. 개인적으로 들어가서 준비를 다 하고 준비되면 손을 번쩍 들라고 합니다. 
    5. 4명이 모두 준비되면 시험 시작을 하고 이때 울리는 소리를 듣고!! 1초 정도 후에 출발하세요. 안 그러면 부정 출발로 될 수 있습니다.
    6. 영법 에는 제한 없습니다. 
    7. 턴 찍고 돌아오면서 벽을 찰 때 생각보다 미끄러우니 천천히 하세요.
    8. 끝나면 감독관이 본인에게 기록 보여주고 1차 확인 시켜주고 본인 서명 이후 간단한 신체 검사하러 이동합니다.
    9. 신체검사 때 간략하게 뒤로 돌아, 팔 들어 올리기 내리기, 문신 검사, 앉았다 일어나 정도 실시합니다.
    10. 모든 게 다 끝나면 개인적으로 퇴실입니다.
    
    *주의할 점?*
    본인 출발 지점과 턴 하는 지점에 각각 1명 감독관이 있고, 스쿠버 장비를 풀 장착하고 물에서 잠수해서 계속 발이 닿는지 확인하는 분 한 분 계셨습니다.
    생각보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4) 면접(동해 기준)
    -13시 타임
    
    <타임 라인>
    -12시 20분 면접 장 앞 도착 후 대기
    -12시 30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입장
    -1시~1시 20분 사전 교육 실시
    -13시 20분 ~ 14시 20분 면접 실시
    -14시 20분~ 15시 대기 후 각자 침 챙겨 퇴실
    
    다른 청은 모르겠지만 동해 같은 경우는 직무 면접에서 직무보다는 어떠한 상황을 제시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등 상황 대처 질문이 9:1 비율이었습니다.
    열심히 해사 법규, 형사 법 직무 공부했지만 오히려 저는 이런 방식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직무 면접(2 vs 2) -20분 정도?
    질문들 자체가 상황 대처 질문들이 많아 기본적으로 질문 자체의 길이가 체감 상 많이 길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이 기억나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눈 딱 감고 "죄송하지만 말씀해주신 질문에 대해서 다시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하시길 추천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렇게 다시 질문 드린 것이 확실히 나았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관련 경력이나 경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하시길 추천합니다. 당시 옆 지원자가 의경 경력을 어필하고 예상치 못하게 면접관 님이 저에게는 경험이 있나? 하셨습니다. 저는 1년 간의 승선 실습 경험과 관련 전공을 가졌음에도 당시 너무 걱정이 앞섰던 나머지 간략하게 "해양 관련 전공"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아직 까지도 두고두고 아쉬운 점입니다.  물론 너무 깊게 말하면 사전 교육에서도 들었던 부분처럼 블라인드 면접의 취지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이 점을 잘 인지하고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어필하는 연습을 해두시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인성 면접 (2 vs 1) 대략 5-10분 정도?
    직무 면접 이후 바로 실시하면서 정신 없던 순간이라 많이 기억나지 않지만, 저 같은 경우는 질문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중에 지원자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직접적으로 인성 그래프와 저의 답변을 비교하기 위해 묻는 의도가 보인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때 속으로는 많이 갈등 했지만 정말 솔직하게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으로 나뉘어서 인 적성 시험 당시 답변 한대로 말하였습니다. 
    
    또한 정말 잘 모르겠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평가해주세요 정중히 부탁한 후 주변 지인들의 답변을 토대로 면접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의 면접 중요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모의 면접을 하기 보다는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처럼 다양한 면접관 스타일을 설정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자신의 답변을 녹음해서 들어보면서 발음을 교정하거나 거울을 보면서 하며 시선 처리 연습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절함 어필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길어졌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끝으로 론박스터디와 함께 하는 여러분은 내년 상반기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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