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하반기 서해 함정요원 항해(여) 초시 합격수기
오은서 2024.12.30안녕하세요! 첫 시험에 운 좋게 합격하게 되어 별거 없지만 조금이나마 저와 같은 고민이나 걱정을 했던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기에 써봅니다. 저는 올해 해양대를 졸업하였고 올해 1월 2일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인강으로 공부했고, 론박스터디 강의와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면접에 자신이 없어서 필기와 체력으로 격차를 많이 벌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필기를 좀 일찍 시작한 것도 있고 체력도 틈틈이 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필기(-5) 저는 해경학개론 90점(-2), 해사법규 90점(-2), 해사영어 95점(-1), 항해학 100점(-0)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5개 틀린 거면 잘 본 편이겠지 생각했는데 커트라인이 6개였습니다 ㅎㅎ.. 그래서 필기로는 별로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습니다. 전 일요일에는 쉬려고 했고 공부를 다 하지 못했을 때만 일요일 이용해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시작했을 때 인강을 딱 한 번만 듣고 그 뒤로는 회독을 돌렸습니다. 3월달까지는 인강을 들었는데, 하루에 인강 듣고 기출 풀고 복습까지 했고, 토요일에는 기본서 복습과 기출 복습 했습니다. 4월부터는 기본서에 단권화하고 4~5회독까지는 기본서만 봤습니다. 그 이후로는 기본서 1회독 끝나면 기출 빠르게 1회독 돌리고 또 기본서 회독 돌리고 반복했습니다. 필기시험 1달 전에는 기본서 2회독 당 기출 1회독 돌렸습니다. 저는 수험생활하는 동안 제 공부 방법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있었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기출을 봐야한다.”, “단기 합격을 하려면 기출로 공부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기본서를 보는 게 맞는지 자꾸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각자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있는 것이지 누구의 방법이 무조건적으로 맞는 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시간을 많이 허비했기 때문에 저처럼 시간 낭비하지 마시길 바라면서 말씀드립니다. 기본서와 기출엔 장단점이 있습니다. 기출을 푸는 것이 아닌, 분석을 하고 기본서에서 발췌독을 한다면,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으로 분석을 하지 않는다면 기출에서 나오지 않는 문제는 풀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본서를 본다면 시간은 오래걸리더라도 불안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분석을 하지 않아도 돼서 본인이 분석을 어떻게 하는지 잘모르겠다 하면 기본서 회독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회독할 때 론박 커리큘럼대로 돌렸습니다. 그거 다 돌리면 10회독 정도 되는데, 사실 하루에 1회독씩 돌리는 건 시험 바로 앞두고 있을 때도 못했습니다. 저는 조금의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아는 건 넘어가는 훈련이 잘 안됐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것만 보는 것도 잘 안됐습니다. 불안해서 제가 좀 고생하더라도 다 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래도 아는 게 많아지고 하니까 2일에 한 과목씩은 돌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본서만 대략 17회독 정도 돌린 것 같아요. 처음엔 커리큘럼대로 전 과목 조금씩 하다가 양이 많아지니까 해사영어, 해경학개론 / 해사법규, 항해학 두 과목씩 하다가 나중에는 한 과목씩 돌렸습니다. 기출은 하루에 한과목씩하고도 시간이 남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기출문제집에 없는 24년 간부 시험지나 24년 상반기 시험지를 풀면서 제 실력 확인 한 번씩 했습니다. 기출 회독은 10회독 이상은 한 거 같아요. 기출은 문제를 푼다기 보다는 선지 하나하나를 보면서 틀린 선지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맞는 선지면 어느 개념인지랑 그 외에 생각나는 개념을 생각하는 등 기본서 내용을 떠올리면서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겹치는 지문은 다 지웠고 회독 여러번 하면서 모르겠다 하면 아무 표시하지 않았고, 지금은 알겠는데 다음 번에는 알지 모를지 모르겠다 하면 “/” 표시, 다음에 봐도 무조건 알 거 같다 하면 “X” 표시를 하면서 양을 줄여갔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기출 회독을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1) 해경학개론 (-2) 해경학개론은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지만, 계속 회독을 때려 넣으면 머릿속에 잘 남아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해경학개론이랑 해사법규는 필기 마지막쯤에 한 번씩 다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저는 역사를 사실 론박 책에 있는 역사만 초반에 외우고 나중에 추록된 부분은 잘 안 봤더니 틀렸습니다 ㅎㅎ.. 역사 잘 봐둘 걸 그랬다고 후회했어요. 해경학개론과 해사법규는 개정이 자주 되니까 론박에서 올려주는 추록 잘보시고 머리에 잘 넣어두시면 어려울 거 없을 거예요! 해경학개론은 나광범 선생님이 따주신 두문자를 많이 활용했는데, 두문자로 공부하니까 머리에 잘 남더라구요. 대신 두문자로만 외우지 마시고 그 두문자가 무슨 글자인지도 한 번씩 보셔야 합니다. 전 해경학개론이 회독할 때 제일 오래걸렸습니다. 해경학개론>해사법규>항해학>해사영어 순으로 오래걸렸습니다. (2) 해사법규 (-2) 이번 해사법규는 응용문제가 많이 나와서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 좀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또 수중레저, 마리나, 해수욕장은 기출에서 본 적 없기도 했고 기본서에도 해수욕장 빼고는 나와있지 않아서 공부를 안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렇듯 아예 처음보는 문제도 나올 수 있으니 기출을 풀면서 문제 특성을 파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시험지를 처음 봤을 땐 당황했지만, 파이널모고로 단련이 되어있어서 처음 보는 어려운 문제에도 덜 당황하며 차분하게 정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사법규는 적용 대상, 적용 제외 대상 등등 헷갈리는 개념이 많아서 저는 사진을 찍어서 갤러리 앨범에 따로 정리를 했고 헷갈릴 때마다 봤었습니다. 해사법규는 헷갈리는 개념을 한곳에 모아두고 그걸 구분하는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전 거의 다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에 나오니까 헷갈리더라구요.. 빡세게 외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해사영어 (-1) 사실 해사영어는 대학생 때 자주 접했던 과목이라 훨씬 수월하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일단 용어를 잘 구분하고 외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해사영어도 문제 자체가 어렵진 않았어서 기본기만 잘 다지시면 문제없을 효자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해사영어랑 항해학은 해경학개론이랑 해사법규에 비해서는 덜 했지만(마지막 1달 전에만 2번 돌릴 때 1번 돌리는 정도?), 아는 것 같아도 계속 안 까먹게끔 회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항해학 (-0) 항해학도 해사영어처럼 대학생 때 공부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괜찮은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승선경력이 없어서 조금이라도 실무적인 문제나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제일 큰일나는 과목이 항해학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필기 보기 전에 가장 걱정됐던 과목이 항해학이었습니다. 다행히 어려운 문제가 나오지 않고 기본적인 문제가 나와서 어렵지 않게 풀었습니다. 항해학은 암기보단 이해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광범 선생님이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셔서 대학생 때는 이해 못 했던 부분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공부 시작하기 전에 친구가 1월부터 시작하면 너무 지치지 않겠냐 지겹지 않겠냐 걱정해주었지만, 불안한 것보단 낫다 생각해서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8월에 좀 고비가 왔습니다. 이제 다 아는 것 같고 너무 지겹고 공부하기 싫고 집중도 안 됐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 놔버리면 이때까지 했던 8개월이 날라가는 거다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했습니다. 이때 도움이 됐던 게 파이널모의고사였습니다. 석차가 나오기 때문에,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고 더 열심히 하게끔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저처럼 일찍 시작하실 분들은 본인의 의지가 좀 약해질 것 같다 하면 파이널모의고사를 활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 다른 방법은 떨어졌을 때를 계속 상상하면서 자신에게 채찍질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이건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데, 정말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다 하시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ㅎ 2. 체력 (38점) - 팔굽 10, 윗몸 9, 100m 10, 악력 9 저는 필기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체력이 불안해져서 7월부터 체력학원(드림)에 다녔습니다. 그 전에도 집에서 혼자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는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필기도 안 붙었는데 체력학원 다니는 거 좀 오바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필기 붙고나서 준비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거 같다 생각하여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체력 미리 다닌 거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팔굽은 원래 집에서 할 때도 31개 이상은 해서 걱정 없었지만, 윗몸이나 악력, 100m는 다니고 나서 많이 늘었습니다. (1) 윗몸 윗몸은 처음엔 35개 정도밖에 못 했는데 시험장에서는 51개 했습니다. 사실 윗몸이 제일 골칫덩어리였어요. 빨리 안 늘더라고요. 7월부터 다녔으니까 9점이라도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시험 앞두고 있었을 때도 저는 윗몸을 제일 열심히 했었어요. 시간도 문제지만, 복근이 빨리 지쳐서 뒤로 갈수록 너무 처지더라고요. 그래서 2분 동안 쉬지 않고 하려고 노력했고, 집에서는 발 걸 데가 없어서 발 안 걸고 쉬지않고 100개 하는 연습했습니다. 체력학원 수업 끝나고 나서도 윗몸 더 연습하고 집가고 했습니다. 수업 없는 날에는 자율운동 가서 윗몸이랑 악력 위주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체력시험 앞두고 일주일 전인가 그때부터 1분에 50개가 되더라구요. 정말 윗몸은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악력 악력은 처음엔 31 정도였는데 체력학원 다니고 39까지 올랐습니다. 솔직히 악력은 단기간에 올리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릴 수 있는 만큼 올리자 해서 철봉에 30초씩 매달리기 하다가 나중에는 1분 매달리고 했었습니다. 또 체력학원에서 파지법 알려주는데 그것도 꽤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시험 때 악력은 체력학원 다니는 동안에 가장 높게 나온 점수로 나왔습니다. 악력은 계속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실텐데 거기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끝까지 열심히 하시면 시험 때는 최고점수 나올 겁니다. 저는 시험보기 5일 전부터 악력은 쉬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서 체력학원 다니기 전에 캠리 사서 했었는데 그것도 내가 얼마나 늘었나 보는 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실제 해경 시험에서 쓰는 악력기보다 캠리가 더 낮게 나오더라구요. 아 참고로 해경은 반올림 안해줍니다! (3) 100m 100m 달리기는 처음 체력학원에서 측정했을 때 16초대였어요. 체력학원에서 바운딩이라고 달리기 훈련을 하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필기 끝나고 체력학원 가면 바운딩할 시간이 생각보다 얼마 없어서 상시반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달리기에서 제일 중요한 건 부상 안 당하는 거예요. 항상 스트레칭 꼼꼼히 하시고 햄스트링 잘 풀어주세요. 저도 체력 앞두고 마지막 달리기했을 때 순간 햄스트링 땡겨서 식겁했었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체력시험에서 15.3초 나왔고 10점 받았습니다. 신발을 추천해드리자면 아식스 타사재팬 추천드립니다. 아마 구하기가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해외배송으로 샀습니다. 아마 당근에도 있을 거예요. 체력학원도 도움됐지만, 100m는 신발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서해청은 스타트할 때 15도 정도까지만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4) 팔굽 팔굽혀펴기는 제일 늘리기 쉬운 종목이라 생각해요. 팔굽은 땅바닥에서 정자세로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자세로 해야 부상 위험도 없고 어느 정도 되면 더 잘 늘어요. 봉이 땅보다 더 쉽기 때문에 땅바닥에서 31개 하시면 봉에서는 쉽게 하실 거예요. 처음에는 봉으로 했을 때 땅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체력학원 가서 센서도 찍어보고 봉으로 자꾸 연습하시면 나중엔 봉이 더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5) 수영 마지막으로 수영은 어차피 해양경찰 되면 수영을 잘하는 게 좋으니까 공부하면서 수영 다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수영 갔다가 공부했습니다. 물론 피곤해서 중간에 낮잠 1시간 정도 자긴 했어요. 저는 공부하면서 수영대회도 나갔었습니다. 저처럼 10개월 준비하시면 아마 시간이 엄청 타이트하진 않으실거니까 수영이나 다른 운동들도 충분히 운동할 시간 될 겁니다. 필기만 하지 마시고 체력도 같이 병행하세요 꼭! 저는 체력 덕분에 합격한 것 같아요. 저는 연습할 때랑 악력 빼고는 똑같이 나왔기 때문에 시험장 버프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3. 인적성 적성은 그냥 론박 책이랑 친구가 준 적성 책 풀었고, 인적성 스터디를 거의 막바지에 들어가게 돼서 스터디원들과 2번 정도 풀고 서로 얘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적성은 그렇게 부담 안 가져도 될 거 같아요. 인성은 파트가 2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트 1은 4개 지문 중에 본인과 가장 가까운 것과 가장 먼 것을 고르는 거였어요. 저는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걸 몰라서 처음에 당황했고 제가 결정장애가 있어서 고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리고 다 저에게 해당되는 지문이거나 다 해당되지 않는 지문인 것도 있어서 그런 게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뒤에 열 몇 문제는 못 풀었습니다. 전 이것 때문에 마음고생 좀 했어요. 인성 문제 많이 못 풀면 신뢰성이 낮게 나온다든가, 안 좋게 나온다든가 등등 또, 문제가 많으니까 일관성 있게 대답한 건지 헷갈리더라구요. 그리고 론박에서 하는 인성검사에서 제가 처음에 점수가 낮게 나와서 재검사 했었기 때문에 더 걱정되더라구요. 하지만 결과적으론 문제 없었습니다! 너무 고민 많이 하지 마시고 그냥 솔직하게 답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4. 면접 저는 론박에서 면접 실강 들었습니다. 면접은 본인의 경험을 최대한 끌어와서 어떤 상황에 그 경험을 말할지 링크 연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고 승선경력도 없어서 경험이 많지 않았고 그게 면접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제일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면접에서는 경험 질문을 많이 안했습니다. 면접은 솔직히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잘 못봐서 ㅎㅎ.. 잘 못봐도 합격할 수 있다는 희망만 드리고 가겠습니다. 저는 너무 긴장해서 말을 버벅이기도 하고 제가 막힐 때 눈을 질끈 감는 버릇이 있어서 면접스터디할 때 지적받았었고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실제 면접장 들어가니까 원래 제 본모습이 나오더라구요.. 허허 먼저 면접은 직무면접과 인성면접이 있는데, 직무는 제 직렬이 3명밖에 없어서 3명이 같이 들어갔고 2:3 면접이었습니다. 일단 대답을 다 하면 좋겠지만, 실무적인 부분도 물어보셔서 대답을 못 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알고 있는 거 최대한 말하려고 노력했고, 최근 이슈되었던 사건 관련 질문도 나왔으니 면접볼 때 최근 이슈된 사건 보면서 대비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직무는 번호대로 앉고 첫번째 질문은 1번부터 순서대로, 2번째 질문은 2번부터 순서대로 이런식으로 하니 참고하세요. 인성면접은 1명씩 들어가고 3:1 면접이었습니다. 인성검사 결과 보면서 질문하시는 것처럼 느껴졌고, 심리상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저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렸고 핀트를 엇나가기도 했습니다..ㅎ 질문을 잘 들으십시오.. 저처럼 되지 않으시려면.. 인성면접은 진짜 그냥 저에 대해 이야기하는 느낌이라서 본인을 잘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대답하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위에서 말했듯이 면접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면접이 저에겐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스터디원들과 함께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이 되게 말을 잘해야 하고 제가 멋있는 사람이란 걸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해서 더 두려움과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면접보기 전에는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만 잘 말씀드리자 라고 생각하며 면접에 임했습니다. 면접을 잘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합격했으니 너무 면접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려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박아론 선생님이 항상 노트북에 적지말고 말로 뱉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셨는데 저도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지만, 하다보니까 되더라구요. 면접이 준비한 것만 나올 거라는 법은 없으니까 확실히 말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노트북에 적은 후 외우는 것보다 제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나 지원동기는 적고 외우시고 끊임없이 연습하시면 면접장 가서도 술술 나올 거예요! 끝으로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건 인강은 딱 한 번만 들으세요. 인강은 처음에 이해를 돕기 위한 수단입니다. 인강을 들으면 아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본인이 직접 회독을 하면서 머리에 집어넣어야 본인의 것이 됩니다. 또 처음부터 모든 걸 이해하고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여러 번 회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몰랐던 개념도 이해가 되고 머리에 들어올 겁니다! 아 그리고 회독할 때 읽는 것만으로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요. 머리로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어떤 개념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책을 읽었어요. 예를 들면 해사법규에서 선박입출항법 적용제외 대상이 있다하면 그걸 먼저 뭐뭐 있는지 생각하고 그 다음에 책을 보고 맞는지 틀린지 확인하면서 회독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걸려도 계속 읽기만 하는 것보다 더 머리에 빨리 들어올 겁니다! 다 너무 당연한 말만 해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적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너무 주저리주저리 말한 것 같네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