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4년 3회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직 일반선박 7급 합격수기

    김호진 2025.02.21
                        24년 3회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직 일반선박 7급 합격수기
    
    24년도 3회차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직경채 일반선박 7급 최종 합격수기입니다.
    흔히들 PSC로 알고 있는 직렬이며, 면허발급받을 때 가는 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와, 해양심판원, E-NAVIGATION에서도 근무합니다
    
    3년간 승선근무예비역 항해사로 해운회사에 근무하였고, 의무복무기간이 끝난 후 퇴사하였고, 24년도 모집 계획이 없어서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었으나, 공고가 나와서 급하게 준비하게 됐습니다. 모집 계획에 없더라도 언제 공고가 뜰지 모르니,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해두시기 바랍니다.
    
    서류, 필기, 면접에 걸쳐서 최종 합격자가 나누어지게 되고, 각각의 개인적 경험과 조언을 적어두겠습니다.
     일단 서류와 가산점입니다. 서류전형은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지만, 필기에서의 가산점을 얻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은 꼭 미리 따시길 바랍니다. 시험이 1년에 4번밖에 없고, 모집 계획이 뜨기 전에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최태성 한국사 책만 사서 유튜브에 있는 무료강의로 10일 정도 공부하였고, 무난하게 합격했습니다.
    또한 취업지원자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어 가산점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필기입니다. 이 시험은 필기가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고가 나온 후 대략 55일 정도의 준비 기간이 있고 영어, 해사법규, 해상안전론 총 3과목을 보게 됩니다. 모집인원의 1.5배수를 뽑지만, 보통 필기합격인원이 모집인원보다 적기 때문에 과락만 면하게된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과락을 면하기 위해선, 각각 과목을 40점을 넘겨야 하고, 가산점을 포함한 평균 점수가 60점이 넘어야 합니다. 영어가 가장 점수를 얻기 쉽고, 해사법규와 해상안전론이 어렵기 때문에 저의 전략은 영어85점, 해사법규40점, 해상안전론40점 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각각 과목 40점이상, (한국사)가산점 포함 평균 60이 넘게 됩니다.
    
    영어는 G-TELP 레벨2 수준으로 나오게되고, 문법, 청해, 독해 세과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시중의 G-TELP 교재나 인강을 사용하여 공부하시면 됩니다. 문법은 정말 하루이틀만 해도 거의 만점이 나올거고, 독해는 토익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쉽습니다. 그렇지만 청해는 난이도가 있는편이니, 준비하실 때 청해 연습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G-TELP는 문법, 청해, 독해 순으로 시험이 진행되지만, 실제 시험장에 갔을 때엔 청해, 문법, 독해 순으로 시험이 진행되어 청해 지문을 미리 읽어둘 시간이 부족하였고, 또한 스피커의 음질이 좋지 못해 청해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이점 참고하시어 연습하실 때 청해, 문법, 독해 순으로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고, 85점 이상 나와야 하지만, 다른말로 하면 85점 이상의 점수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영어에 시간 너무 쏟지 마시고, 안정적으로 85점이 나온다면 해사법규와 해상안전론 공부에 시간분배를 더 하시기 바랍니다.
    
    해사법규는 국제협약을 인용한 국내법 8개정도의 범위 내에서 출제가 되는데, 정말 론박스터디 책에 완벽히 핵심만 정리되어있고, 론박책 한권만 공부하셔도 됩니다. 법규라 처음에 강의를 들어도 내용도 안들어오고, 분명 방금 들었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책의 모든내용을 외우면 당연히 좋겠지만, 저처럼 단순암기에 약한 사람들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기출문제부터 공부했는데, 론박 블로그와 책 뒷편에 모든년도 기출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10개년 기출문제부터 정리하여 완벽하게 외우고, 기출문제에서 응용해서 나올법한 부분까지도 외웠습니다. 그 다음엔 각 법의 목적, 적용범위, 단어정의, PSC 관련부분, 선박 검사와 관련된부분, 그 외의 핵심부분(선원법이면 해사노동적합증서와 선언서, 해사안전기본법이면 안전관리체제) 부분을 외웠고 나머지 부분은 대략적인 내용파악만 했습니다. 책 전체를 외우지 않았고 핵심만 외웠지만, 실제 시험에서 78점이 나온만큼, 위의 내용만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상안전론은 국제협약에서 주로 나오게 되는데, 이를 원활히 공부하기 위해서 론박책과 KR-CON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기출과 기출 응용은 모두 외우시고 추가로 각각의 국제협약의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면, SOLAS는 KR-CON에서는 SOLAS CH.1-6의 단어를 정리하여 단어의 영어정의를 보고, 무슨 단어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시고, 론박 책에서는 LSA, FFA, 훈련, 비상배치표 영어해석 부분을 외우시면 충분합니다. 문제유형 중 영어 원문을 주고 해석하는 문제가 있는데, 론박에 있는 지문들의 해석을 완벽해 해내실 수 있으실 정도로 연습하시면, 다른 내용이 나와도 단어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충분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MARPOL은 KR-CON에서 CH.1-6의 단어를 마찬가지로 외우시고, 한글로 내용을 보시면 각 챕터별로 핵심 내용과 규정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내용을 요약 하다보면 내용이 많지 않고, 기출도 대체로 핵심 위주로 물어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SM은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KR-CON으로 한글로 전체를 외웠습니다.
    ISPS는 론박 책에 있는 내용을 외웠고, 마지막으로 STCW는 KR-CON에 있는 단어 영어정의 보고 무슨 단어인지 알 정도로 외워서 실제 시험에서 65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면접입니다. 면접은 무조건 론박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시길 바랍니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자기기술서와 집단토의 모두 봐주시고, 모의토의는 정말 스터디 하며 모의로 해봐야 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필기 합격인원이 모집인원보다 적어서 무조건 합격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23년도 시험에서 필기 합격인원이 더 적었음에도 면접에서 여러명이 탈락한 일이 있었던 만큼 꼭 학원에서 준비하셔서 면접 때 더욱 자신감 있게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대학생 때 암기 위주의 시험을 정말 못했어서 성적이 하위권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암기에 어려움이 정말 많았어서 최대한 적은 양을 효율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위의 내용이 어려워보일 수 있고, 공부해야 할 양도 많다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정말 암기에 약한 저도 해냈기 때문에 저보다 암기를 잘하시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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