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0년 1회 해양수산부 기술직 공무원 합격수기_선박항해 - (erica2004)

    관리자 2022.04.12
                        안녕하세요, 2020년 1회 해양수산부 기술직 공무원(9급) 합격 수기입니다.
    
        
    
       필기 시험기간은 일하던 회사를 그만 두고 2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했습니다.
    
       2월에는 지방직 준비와 병행하면서 다들 보시는 선박운용/항해술 교재 사용했습니다. 객관식 문제들 플면서 개념이랑 문제들 눈에 익혔던 것 같아요.
    
       3월 말에 해수부 접수를 하면서부터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공부하던 교재들로 써머리를 만들고 이 때 부터는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계속 보면서 개념을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필기는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많이 나왔고, 기출 이외에도 법규나 해사고 교재들을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번에 안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많이 나와서 합격컷이 낮았고 그 덕분에 필기는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그래도 토익이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하고 기출문제집 6회짜리 한번만 풀어봤습니다. 듣기로 당락이 많이 갈릴텐데 시험장에서 소리가 자주 찢어져서 생각보다 잘 안들렸습니다. 그래도 공부한다면 다른 부분보다 점수를 확실하게 올릴 수 있어서 영어공부는 듣기 위주로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영어덕분에 평균을 많이 올릴 수 있었네요.
    
       한국사 5점 가산점은 생각보다 크니 여유되시면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준비는 2주간 론박스터디에서 했습니다.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학원에 등록했고 해양경찰도 준비하는 론박이 해양수산부 면접에 가장 젹합하다고 생각하여 선택했습니다. 30명 정도 정원으로, 짜주신 스터디를 통해 론박 커리큘럼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 공부했습니다.
    
       저는 승선경력이 없고 여자라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 얘기를 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데 저 혼자 스트레스받으면서 오히려 자존감이 낮아졌던 것 같아요ㅠㅠ 옆사람이나 스터디원들과 면접처럼 해보는 과정에서 저를 말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1주일째 되는 날 론쌤에게 솔직하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 얘기하는게 힘들고 혼자 저 스스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론쌤은 제 상황을 공감해주시고 남은 1주일간 자료를 주시고 집에서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라며 응원해주셨습니다. 매일 했던 부분 카톡으로 인증하면서 집에서 남은 1주일을 보냈습니다.(이건 지금도 감사합니다ㅜㅜ)
    
       면접은 결국 면접관 앞에서 얼마나 안떨고 하고싶은 말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집에서 혼자 마인드컨트롤만 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면접장에서는 1도 안떨고 하고싶은 말을 다 했습니다.
    
        
    
       -자기기술서: 3개 문제 중 두번째 문제가 론쌤이 주신 자료랑 같았고 나머지 두개도 그동안 론쌤이 주신 공직관/면접 질문에서 고민했던 것들이라 무난하게 적을 수 있었습니다.
    
       -5분스피치: 해양스타트업 산업 관련한 처음보는 주제여서 조금 어려웠지만 제 경험과 최대한 연결지으면서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분스피치 관련해서도 큰 틀은 론쌤과 공부했던 경험위주/처음과 맺음말 등 생각하며 말했습니다. (쓰는데 시간 부족해서 면접장에서 늘려말하느라 고생했습니다ㅠ 발표자료 적고 대기하는 시간에 뭐 더 말하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여기서 경험이랑 생각해서 말했습니다.)
    
        
    
       면접...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뒤쳐진다는 생각에 제가 어필할 수 있는 것들(영어, 중국어, 회사경력 등)을 자기소개서에 넣었고 제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자기기술서에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순발력도 많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때 그 때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바로 생각해내야하니까요ㅠㅠ
    
       정말 별로 떨지 않았던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고 긍정적인 부분이 어필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그래서 마지막 하고싶은 말에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
    
       론쌤한테  받은 첨삭이랑 자료 유용해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 제 상황 이해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ㅎ
    
       경력이 부족해서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결과보면서도 안믿기더라구요...
    
       론박에서 같이 면접 준비했던 저희 스터디 조원 6명 전부 다 합격해서 너무 기쁘네요.ㅎㅎ
    
       2주간 많이 배워가고 또 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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