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해양수산부 선박기관 합격 수기 - (oh8099)
관리자 2022.04.12안녕하세요~~ 이번에 합격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다음 해양수산부 기술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필기 필기시험 직후, 혼자 중얼거린 말이 " 하이고~~ 이번 필기 떨어지면 한국사 시험쳐서 필히 가산점을 확보해야겠다 ㅜㅜ" 였습니다. 다른 후기에도 많이 언급된 부분이지만 정말 추가 가산점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시험 준비 중이신 분들은 정말 정말로 필히 한국사 시험치셔서 가산점 확보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정말 운좋게 턱걸이로 합격하였지만 필기 시험 후에 가산점이 없으니깐 조마조마 하더라고요... ㅜㅜ 10년 이상을 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희망퇴직, 코로나19 등등의 악재로 '과연 내가 여기서 더 나이들면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까?' ' 나 또한 10년 안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 나가게 되면 애들에게 한참 돈 많이 들어갈 때인데 어떻하지?' 등등의 걱정과 어업관리단에서 일하는 지인 추천으로 부랴부랴 필기 시험 1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했어요. 그러다 보니 한국사 시험은 포기했죠.... 첨부터 불안하게 시작했더랬죠.... ㅜㅜ 준비 기간이 짧다보니 영어는 지텔프 2급 문제집 하나 사서 매일 영어 듣기 2강씩 들었던거 같아요. 이 카페에 작성된 합격 수기를 읽어봤었는데 영어 시험의 문법 그리고 독해 보다는 상대적으로 듣기가 어렵다고해서 문제 풀이 없이 그냥 듣기만 했어요. 필기 시험 1주일 전부터 지텔프 2급 문제집 풀기 시작했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 영어는 어느정도 수준만 되시면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참고로 최근 토익이 7년 전이며 점수는 640이였고 이번 영어시험은 70점 받았네요.. 선박일반이랑 선박기관은 독서실 1달 이용권 사서 평일엔 회사 퇴근 후에 새벽 1시까지 평균 6시간, 주말 포함 휴일에는 아침 9시 부터 자정까지 평균 12 시간 정도 의자에 붙어있었던 거 같네요. 선박기관이야 전공과목이고 이걸로 회사다니고 있으니 선박일반에 비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실제로 공부시간도 선박일반보단 적었습니다. 선박일반은..... 정말 암담했습니다. 백아저씨의 선박일반 책을 사서 공부 했는데..... 검은 건 글자고 흰색은 종이구나 싶었어요... 집중도 안되고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읽을수록 잠오고..... ㅜ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독서실에서 잠깨는 껌 주구장창 씹고 집중력 향상 시켜준다는 음악들으면서 계속 읽고 쓰고 하면서 반복했습니다. 암기 방법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저는 그냥 정독으로 읽고 쓰고 읽고 쓰고 한 4~5번 하니깐 어느 정도 됐다 싶었네요... 특히, 집중력 향상 음악이 저에게는 중요 포인트 였던거 같아요. 그냥하면 1시간도 집중 못하는데 음악 듣고 있으면 적어도 3시간 정도는 끄덕 없더라고요.. 공부 방법은 다 자기만의 성향이 있으니 잘 파악하셔서 접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간 투자를 선박일반에 많이 해서 그런가 3과목 중에 선박일반 점수가 가장 높고 전공인 선박기관이 가장 낮았습니다.... ( 기관전공으로 대학교 졸업, 상선 근무, 회사 다니고 있는데..... 이 무슨 아이러니.... ㅜㅜ) 2. 면접 필기는 책이라는 길잡이라도 있지 면접은.....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지인 추천으로 론박학원 다녔습니다. 면접 준비하면서 그리고 지금도 정말 다니기 잘했다 생각합니다. 지인들이나 합격후기를 참고해 보니 회사에서 경력직원 뽑을 때는 담담 업무에 대한 지식 및 경험 등의 객관적인 능력을 보기때문에 그에 대해서 칼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지 내 생각이나 인성은 비중이 없는데 공무원 면접은 업무 능력보다는 인성과 공직관을 가지고 있는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면접이 추상적이고 뭔가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이더군요. 근데 론박 학원 다니면서 배우다 보니깐 기업은 단기적으로 수치로 나오는 수익 즉, 이윤 추구라는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업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 것이고 국가에서 수행하는 업무 대부분이 장기 프로젝트이며 수치를 포함한 직접, 간접적인 공공의 이익을 생각해야하며 국민 대부분이 수긍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하기에 그 진행 과정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하므로 공직자를 뽑을 때 인성과 공직관이 중요하겠구나 생각하게 되더군요. 이처럼 면접이 오랜만이기도 하고 공무원 면접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길잡이 역할을 해주셔서 면접 합격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첫째로 인생그래프 작성해보는 것이였는데 이는 공무원 면접에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오래되어 잊혀진 나의 일기를 꺼내서 읽어본다는 느낌이 강했고 내 과거를 현재 시각으로 바라봐서 그런지 새록새록하고 웃음도 나오고 그 때 했던 행동이 그 때는 최선이였을 텐데 지금 보니 어설퍼 보이기도 하고... 뭐 여러 감정을 경험했네요.. 두번째는 우리가 흔히 쓰는 갈등, 권위, 평가, 꾸준함, 공무원과 공직자, 등등에 대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의미를 헤아려보고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었네요. 이런 과정 덕분에 실제 면접시에 면접관분들의 인성 및 공직관 질문에 좀 더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면접 준비 과정이 저에게는 오랜만에 주어진 나를 돌아보는 자아 성찰 시간 같았어요... ㅋㅋㅋ 오랜만에 느껴보는 나에대한 여행~~~ .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철학시간 같았네요... 그래서 정말 학원 다니기 잘했다 생각했죠.... 철학은 혼자 책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ㅋㅋㅋㅋ ㅡ.ㅡ;;; 요약하면, 필히 한국사 시험 치셔서 꼭 가산접 획득하시고 면접은 저 같이 뭘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모를 경우는 론박학원을 포함한 다른 학원등록하셔서 스터디도 꾸려가며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