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해양경찰 오염방제 (선박기관) 합격수기

    아르파카 2022.08.30
                        해경 오염방제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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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해양경찰 오염방제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은것과 더불어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것을 얻고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받았던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합격수기를 남겨봅니다.
    저보다 똑똑하고 능력있으신분들이 더 많으시겠지만 수험기간동안 혼자서 답답했던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알려드리고 싶은것도 너무 많아 TMI 가 될거같지만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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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준비단계
    준비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할 직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기과목은 어떤과목을 보는지 필요한 자격증은 무엇인지 가장 먼저 파악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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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막상 하선할때가 되니 소수직렬이라 정보를 찾는 것도 어려운편이고 공부를 오랜만에 하려니 준비단계에서 소홀하여 몇개 시험을 접수기간도 모르고 놓치기도 하였고 가산점있는 자격증 파악도 잘 못하기도 하였습니다.
    준비 단계에서 접수시기, 평균 모집인원, 필기과목, 가산점있는 자격증 등을 꼭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필기준비할 때부터 시험이 끝난 지금까지 생각날 때마다 해양수산 공무원 클럽, 나라일터,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접수 사이트를 돌며 시험공고가 떴는지 예전에는 어떤 공고가 났었는지 자주자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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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저 같은 경우 처음부터 오염방제에 하나만 바라보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과목이 비슷한 여러 시험에 응시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대한 실전 감각도 키울 수 있었고, 예상치 못하게 시험 난이도가 너무 높았을 때도 '그래도 다른 시험이 남아있다' 라고 생각하며 멘탈 잡기도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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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필기과목의 시험이 있다면 꼭 많이 응시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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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필기준비
    제가 접수한 시험은 해수부 (2월) 경기도 지방직 (4월) 해양경찰 오염방제 (5월) 서울시 지방직 (6월) 관세청(7월) 이었습니다.
    그래서 과목은 관세법, 물리, 선박일반, 선박기관 , 영어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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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법 (이X호 인강, 교재)
    관세법은 처음 접하는 생소한 과목이라 가장 유명한 인강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그 강의의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다른 좋은 자료들도 많겠지만 관세법은 인강과 그 선생님 교재, 기출문제집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세법에서 중요한 것은 디테일에 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세관장이 하는지 관세청장이 하는지 기재부장관이 하는지 대통령이 하는지 헷갈리고, 위원회는 몇명이 구성되는지, 벌금인지 과태료인지, 얼마인지 하는 등등 약간 바꿔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도 디테일에 신경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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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 (EBS 수능특강 물리 1,2 , 공무원기출, 잇츠이지, 테크 바이블)
    저는 특이하게 물리를 좋아했던 편이라 시작하는 데 거부감은 없었지만, 물리를 싫어하시는 분은 유튜브에 광쌤 추천합니다.
    물리에서 중요한 건 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을 풀 수 있는 단계에서 끝나면 안되고 어떤 개념과 공식 때문에 이 문제가 나왔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에서 필요한 값들은 무엇이고 필요한 값을 알아내기 위한 공식은 어떤건지 고민하면서 풀어야합니다.
    그리고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면서 공부하면 좋습니다. 초반 단계에서 개념을 파악하고 잡는 과정은 공무원 기출 테크 바이블이 좋고 다음 단계는 잇츠이지 마지막은 수늑특강 순서 입니다. 이 중 수능특강은 필기까지 시간이 많다면 3점 문제까지 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고 물리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것 같으면 2점 문제를 제대로 풀 줄 아는 단계까지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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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일반 (서울고시각 론박 해양경찰 항해술 기본서, 기출문제집, 해수부 주관식 기출)
    선박일반은 제가 가장 취약했던 과목입니다. 해양경찰 경기도 서울시 모두 약간씩 다르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해수부는 주관식
    해양경찰은 선박운용 반이상 +항해술 약간 +기관술 약간 
    경기도는 선박운용 40 + 조선공학 60
    서울시는 선박운용 50 + 조선공학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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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전략은 모두 공통으로 나오는 선박운용에 집중하고 항해술과 조선공학쪽은 기출에 나오는 개념과 인터넷 자료를 보며 기도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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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운용은 2월에 해수부 시험을 준비하면서 주관식으로 공부를 시작했던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객관식 기출을 풀면서 많이 자주 나오는 개념을 파악하여 노트에 1. 000 개념 2. 000 개념  이런식으로 제목만 적어놓고 나중에 그것만 보고  간단하게 그 개념을 주제로 주관식 시험이 나왔다고 생각하며 빈 종이에 써보는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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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기관 (서울고시각 론박 해양경찰 기관술 기본서, 기출문제집)
    선박기관 오히려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도 나름 기관사로서 승선을 했기 때문에 전공 과목에 대해서 약간의 자만심 아닌 자만심이 있었는데 기출을 풀다보면 정말 기초적인 것들도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야합니다. 중후반 들어서 오히려 어려워서 자주 봤던 개념들은 기억이 잘 나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라서 그냥 넘어갔던 것들이 ㄱ,ㄴ,ㄷ,ㄹ 중에 몇개 고르는 유형에서 다 걸리기 때문입니다.수능같이 ㄱ,ㄴ,ㄷ,ㄹ 문제에서 아는거 몇개 모르는거 몇개 있어버리면 소위 말하는 소거법을 쓸 수 없게 맞는것 틀린것 개수를 물어보기 때문에 이 유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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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목에 대한 마음가짐은 이 정도로 했고 나름 좋았던 공부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필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어떤 과목이던 단권화를 해서 빠르게 한번이라도 더 반복해서 보는것이 중요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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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1~10단원까지 나누어져있는 A과목을 공부한다고 치면. 보통 필기가 첫 관문이기도 하고 시간도 아직은 나름 넉넉하다는 생각에 1단원을 완벽히 본 뒤 2단원, 또 2단원을 완벽히 본 뒤 3단원..... 이렇게 개념을 다 익히고 기출을 풀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공부하면 빨리 지치기도 하고 효율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정말 심하면 시험장 들어가기 직전까지 7단원 겨우 끝내고 지쳐서 기출은 손도 못 대보고 갈 수도 있습니다. 단권화를 해서 1단원에서 중요한거 몇개만 보고 바로 2단원 넘어가고 바로 3단원 넘어가고 해서 10단원까지 중요한것만 보면서 속도는 빠르게 횟수는 여러번 봐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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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각 단원에서 중요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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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서보다 기출문제집을 먼저 우선으로 보는 겁니다. 개념서는 엄청 두껍고 막 시험준비를 시작한 입장에서 뭐가 중요한지 알기 힘듭니다. 하지만 기출문제집은 말그대로 시험에 나왔던것을 모아뒀기 때문에 그 자체로 중요한 개념 덩어리들입니다.
    처음에는 개념을 모르더라도 꼭 기출을 위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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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권화 방법은 10개년 기출이 있는 문제집과 기본 개념서가 있다고 가정하면, 개념서는 일단 제쳐두고 기출을 풉니다. 기출을 풀 때는 최대한 찍지 않고 몰라도 끝까지 한번 풀고 채점해서 내가 모르는 것이 뭔지 파악해야합니다. 그리고 답안지와 해설을 보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빨리 넘어가고 다음 기출을 또 풉니다. 이렇게 기출문제집 계속 풀다보면 중간을 넘어 6번째 기출 쯤 풀다보면 기출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틀리는 문제도 거의 똑같은 방법으로 낚인다고 느끼실 겁니다. 이런식으로 10번째 기출까지 풀고 틀린문제와 관련 된 개념을 개념서에 체크합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이게 어디나오는 내용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체크가 끝나면 그 내용들을 따로 정리합니다. 노트에 해도 좋고 저 같은 경우 워드로 작성해서 프린트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처음으로 단권화를 끝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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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 이 단권화를 한 것으로 공부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빈칸을 만들어서 채우는 방식으로 했고, 여러번 읽어도 좋고 깜지를 써도 좋고 본인이 편하고 잘되는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단권화 한 것을 또 끝냈다고 생각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기출문제를 또 풀고 틀린것 자주 나오는 내용을 개념서에서 찾고 다시 단권화를 하고 공부를하고 기출을 풀고... 무한 반복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반복한다고 해서 기출을 외워서 풀어버리면 안 됩니다. 그래서 기출문제집은 적어도 두 권, 많으면 네 권까지 한번씩 돌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ㄱ,ㄴ,ㄷ,ㄹ,ㅁ 문제 유형에서 맞는것 틀린것이 정확히 파악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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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을 계속 하다보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여서 단권화한 노트 분량이 늘어날 수도, 틀리는 문제가 적어져서 노트가 분량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하면 시험장에 갈 때는 진짜 얇은 노트 한 권만 가져가면 될 정도로 단권화가 될것이고, 과락은 쉽게 면하고 70점까지도 가볍게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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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30점은 디테일과 운 싸움인거 같습니다. 단권화를 하면서 중요한 개념은 다 파악했으니 그때서야 개념서를 좀 자세히 봅니다. 중요한 개념과 관련한 내용이라 이런건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 만약 이런것도 나오면 어떤식으로 풀까 하면서 찬찬히 들여다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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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면접준비
    저는 목포에 있는 학원에 다니면서 스터디를 하며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요즘은 유튜브, 인강, 줌 스터디가 너무나 잘 되어있어서 굳이 학원에 갈 필요있나 싶었지만, 지나고 나니 학원에 다니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최종 합격을 해서가 아니라 비대면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으로는 잘 알 수 없는 비언어적인 표현들이 면접에서 너무도 중요하고, 화면속 사람이 아닌 진짜 '사람'에게 말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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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면접질문에 대한 답변을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면접준비가 아니라 내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하는것이 면접준비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는 인생그래프를 그려보고 스터디 조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모의면접을 보면서 사람들 앞에서 정해진 답변보다 진짜 내 이야기,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수 직렬이신 분들은 쉽게 얻기 힘든 정보들도 얻을 수 있으니 저는 학원에 다니는 것은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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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은 3대1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면접질문은 크게 인성질문과 직무질문으로 나뉜다고 생각을 하면 대부분이 직무질문이었습니다. 만약 면접답변만 줄줄 외우고 들어갔다면 정말 아무말도 못했을거 같습니다. 긴장되기도 하고 계속되는 직무 관련 질문들에 당황했지만, 제가 아는 만큼, 제 생각을 차분히 말해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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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저의 합격수기였습니다.
    서두에서와 같이 정말 저보다 똑똑하고 능력있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수험생활 중 답답하고, 불안했던 그 때를 생각하며 부끄럽지만 열심히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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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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